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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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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001.jpg : 잠실주경기장 잔디는 별과 같이 빛나더이다..^^

삼일교회에서 누릴 수 있는 헤아릴 수 없는 영적 육적 축복 중 하나는 체육대회 + 특새 + 선교 패키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완벽에 가까운 준비팀의 헌신 덕에 잠실운동장에서의 체육대회 잘 누리고 왔습니다. 굳이 주경기장까지 해야하나(?)  하는 우려는, 주신 것 맘껏 누리는 것 또한 은혜임을 깨닫게 해주었고요. 굴렁쇠로 기억되는 서울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잔디를 밟는 호사까지 ^^ 촌철살인 위트쟁이 사회자분들의 진행은 체육대회의 아이콘이 된지 오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중계 기술로 더욱 생생하게 각종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간사님들을 위한 경품 추첨함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 해마다 이벤트 도우미들의 자발적인 수고 또한 체육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감사 감사.

 

 

저에게 체육대회는 그간 배구를 중심으로 추억 되었는데요. 그저 바라보고 감탄하고 때로는 정죄(?)하기도 했던 체육대회 응원 퍼포먼스를.. 신혼팀에 와서 자그마치 응원단의 일원으로 준비하고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해보니 알겠더라구요. 기본 스텝 하나도 결코 만만치 않은 동작이라는 거. 주일 전체팀모임 코이노니아 시간에 응원 리허설을 보는데 (저는 주중 연습이 전무했던 상태라 아이를 안고 뒤에서 지켜봤는데요) 뭉클하면서 감동이 왔습니다. 그리고 주일 오후 세부적으로 뮤지컬 다듬고 치어 마무리 참여하면서.. 또다시 감동이.. 청년의 때를 지나 가정과 육아의 때에 올려드리는 응원 모습들. 우리 다 알잖아요. 그 과정들 얼마나 녹록치 않고 힘겨운지를.. 잘 참아준 아기들 넘 고맙고.

 

 

작년 CCC의 벅찬 기쁨 이후 또한번 기적을 기대했습니다만. 올해 응원그룹들 정말 탁월한 실력과 영성. 진짜 멋지더라구요. 6개 그룹 모든 응원단원들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욕심이 있다면 어여 신혼팀 오셔서 응원을 빛내주셨으면 하는.ㅎ  신혼팀 아쉽게 수상은 놓쳤지만 수상만이 유일한 기적이 아님을 알기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 바로 그 기적은 이미 우리 안에 있고.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다해 집중한 19명의 엄마 아빠들 넘 고생 많았고요. 이를 계기로 우리 모든 가정 예배와 말씀과 기도가 살아가는 기적을 다시 기대해 봅니다. 특새도 선교도 승리 승리. 저희들이야 응원복도 입어보고 주목도 받지만 전체 연습일정 조율부터 MR (A성가대분들 스페쎨 감사) 작업 안무 소품 준비 등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돕는 수많은 손길들 그대들이 진정 하나님의 주인공입니다. 수상의 기쁨을 나누지 못해 미안하고요. 그래도 우리 하나님 체육대회 전체3등이라는 선물을 미리 예비해주셨네요. 마지막으로 김태훈 간사님. 당신의 열정은 언제나 최고입니다,  늘 본이 되고 감사 그 자체랍니다. 

 

 

사족. 특별히 어린이 풀장까지 설치하는 센스 덕에 남녀노소 다 함께 즐기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성인도 마지막까지 지키려면 이런저런 유혹(?)들이 있을진데, 대회 마지막까지 아기들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맘껏 놀고 달콤한 낮잠을.. 준비팀 감사드려요. 이 모두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사진은 주례해 주신 임형진 목사님과 벌써 22개월된 제 딸 다인이의 한 컷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