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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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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 혼란스러워서 당황스러웠던 1인입니다.. 자리를 맡는 행위는 쉽게 고쳐지지 않네요 다만 저는 다른 문제를 좀 지적하고 싶습니다

예배시간에 유난히 요즘들어 아기들 울음소리가 많이 들리더라구요.. 사실 아기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공간은 충분히 마련되어있습니다.

담임 목사님께서 예배 시간에 뭐라하지는 않으셨지만.. 이미 준비된 장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기들을 데려와서 예배 분위기 방해를 놓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교회는 약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하죠? 저도 아직 멀었지만 말과 행동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뿜어낼 수 있는

귀한 지체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삼일교인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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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윤희 2015.11.07 06:17
    안녕하세요
    저는 영아씨앗부 교사로 섬기고 있는 청년입니다.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귀한예배에 아기들의 울음소리로 방해가 되는 상황을 저도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형제님과 생각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 의견을 남기려 합니다.

    첫 번째로, 아기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공간이 충분치 않습니다.
    아기과 부모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은 2,3층의 자모실과 4층 403호 예배실입니다. 혹시 예배시간에 자모실과 403호에 가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공간들은 매우 협소합니다. 특히 자모실은 아이 서너명과 성인어른 서너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공간입니다. 403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교회학교에서 1~5세까지(영아씨앗부-유아소망부) 한 살 단위로 나뉘어 예배를 드릴만큼 많은 아이들이 있고 1년에 유아세례를 받는 아기들은 200명이 넘습니다. 그 수를 생각할 때 403호는 말도 안 되게 좁은 곳입니다. 본당 3층 전체를 영유아 동반예배실로 해야 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아이들과 부모님은 많습니다. 예배시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공식적으로 마련된 영,유아 동반예배실은 절대 충분한 공간이 아닙니다.

    두 번째로, 아기들도 본당에서 예배드릴 자격이 있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도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본당에 마음껏 와서 예배드리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예배시간을 소란스럽게 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었겠지만 이 예배당이 아이들에게 제한 된 공간은 아니고 또 본당에서 예배드리기를 원하는 많은 부모님들의 마음을 헤아려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주변사람 신경 쓰지 않고 본당에 아기들을 데리고 와서 예배를 드릴 수도 있지만 오히려 많은 부모님들의 배려로 더 많은 청년들이 차분히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아기들이 우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시기의 아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소통의 방법이기 때문에 아기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참아주었던 것이 아니라 배려를 받고 있었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덧붙여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도 가끔은 본당에서 예배드리고 싶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년들도 이왕이면 부속실에서 드리는 예배보다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어 하지 않나요, 게다가 부모가 아이를 출산하고 그 아이를 양육하는 2-3년간은 신앙이 많이 무너지는 시기라고 합니다. 저도 양육을 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24개월 미만의 영아를 양육하는 부모가 학생인)영아씨앗부 교사로 섬기며 접한 많은 부모님들을 통해 육아라는 것은 육체와 영혼의 철저한 헌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지친 영육을 예배를 통해 회복하고 싶은 엄마, 아빠들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개의치 않는 것이 아니라 경건한 예배를 방해하진 않을까 조마조마해 하며 겨우 한번 드리는 예배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삼일교회 모든 성도들은 우리교회에 주신 이 어린 영혼들을 부모 된 심정으로 함께 양육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교회 3대 비전 중 하나가 다음세대를 준비하고 청년세대를 일으키는 교회입니다. 다음세대 라는 것이 비단 물리적인 나이가 어린아이들만을 일컫는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가 함께 어린 아이들을 말씀과 기도로 잘 양육해야하는것은 이 시대의 사명입니다. 그것은 아이를 가진 부모에게만 아니라 모든 삼일교회 성도들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양육해야한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말씀을 가르치라는 의미로 부담스럽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 청년들의 작은 관심과 배려만으로도 그 양육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식당에서 일어난 일에 대하여 건의주신 글과도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물론 가끔은 이기적인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분들도 있지만 조금 더 여유있는 사람이 이해하고 용납하면 서로가 배려하는 모습으로 성숙되어져 가지 않을까요.

    저도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삼일교회의 청년입니다. 따라서 자녀도 없지만 저 또한 미래의 부모가 될 사람으로, 많은 분들께 미안한 마음을 무릅쓰고 시도 때도 없이 울음을 터트리는 아기와 함께 본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는 예배에 갈급한 부모님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주셨으면 하는 마음과 교회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품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앞으로도 있을지 모르는 불편한 상황에 위와 같은 내용들을 한번 더 생각해 주셔서 마음상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모든 예배가운데 은혜가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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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2015.11.09 00:18
    3층에서 예배를 드리셔서 그렇습니다.
    저도 아이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데 아기 울음소리에 방해받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 경험상 2층 앞쪽에서 예배 드리시면 아기 울음소리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만약 2층에서 예배를 드리시는데도 아기 울음소리에 방해 받으신다면
    조금 예민하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기와 부모가 함께 예배 드릴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곳은 예배시간에 모유수유 또는 기저귀를 쉽게 갈아줄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 공간일뿐
    아기가 있으신 분들은 무조건 그곳으로 가라고 정해놓은 공간이 아닙니다.
    따라서, 엄마아빠들이 아기와 함께 본당에 들어오시는건 그분들의 자유입니다.
    다만 아기가 울때 즉각적으로 대처를 안하시거나
    밖으로 나가지 않으시는 부모님들의 모습은 저도 아쉽습니다.

    엄마아빠라고 해서 아기들을 다 잘 돌보는 것이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해하고 피하는 방법이 가장 좋을거 같습니다.
    머지않아 엄마아빠가 될 우리 미래의 모습이기도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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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영 2015.11.12 20:34
    음... 아기가 제일 약한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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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연희 2015.11.15 12:59
    165일 아기키우고있어요.... 본당... 아니 3층에서라도 라이브로 예배 드리고 싶어요........ 자모실의 그 조그마한 티비로 "보는"예배는....ㅜㅜ흑 ㅜㅜㅜ 오늘 아기가 아파서 신랑한테 맡기고 혼자 본당와서 앉아있는데... 가슴이 벅차오르네요....눈치보여서 아기낳고 본당에 못들어가네요 ㅜㅜㅜ 아기가 울도록 그저 방치하는 부모는 절대 없다는걸 말씀드리고싶어요.... 아기엄마들도 예배에 방해 안주기위해 많이 노력하고있다는걸 알아주시기 바래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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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욱 2015.11.16 10:38
    저는 미혼입니다. 아이를 길러본 경험도 없습니다.
    저 또한 당연히 예배드릴 때 옆에서 아기가 운다면
    그렇지 않을때와 예배드리는 느낌이 같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예배에 결정적 방해요소가 되는지 잘 모르겠고
    방해가 안되는 공간으로 제가 이동하면 그만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예배를 드리는 분들보다 이동이 쉽기도 하고
    그분들보다 편하게 예배드릴만한 공간이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간 제 경험으로는 이분들 여차하면 밖으로 나갈 수 있게
    전부 예배당 뒷자리에서 드리는 걸로 기억합니다.
    이 정도면 그 분들 특별히 이기적이지 않고 상대방을 어느정도 배려한 예배자세라고
    봐도 무방하겠지요.

    또한 삼일교회가 이전보다는 구체적으로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며 섬기는 비젼을 세운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단체도 비젼을 결코 한때의 불장난처럼 가볍게 세우진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를 한다면 이전엔 어땠을지 몰라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우리는 아이를 데리고 온 가정에 대해서도 배려를 해야하는 상황을 맞이한 것 일수도 있습니다.
    의식은 대게 현실에 뒤쳐지고 심지어 병행하지도 않는다는 말을 존중한다면 말입니다.

    본인이 약자가 아니라면 더한 상황을 맞이해도 참거나 다른 방도를 강구하여
    온전히 예배드리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도 경우에 따라 필요할 수 있겠구요.

    더 나아간다면 예배층마다 문근처 뒷자리는 그런 분들을 위해
    양보하는거까지 생각해야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어느 부분은 과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비젼이 명문화 되지 않았었던 이전과는 다를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어디까지 양보하고 배려해야 서로 좋은 것인지 접점을 찾아가기 위한
    시행착오가 필요할거 같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누적되어 삼일교회만의 온전한 정체성을 찾아갔으면 좋겠고
    조원준님도 애정을 가진 삼일교회 구성원으로 느껴지니
    다시 한번 상대방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