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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같은 운동경기는 중요한 경기를 대비해서 실제경기와 같은수준의 평가전을 치러보고 실력을 점검해보기도 합니다.

월드컵 준비할 때도 평가전에서 졌을 경우에는 지고 이기고를 떠나서 배운게 있는가? 스스로에  대한 점검은 잘 되었는가? 라는데에 초점을 두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아주 심하게 묻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실전경기는 다르지요.

‘이번 월드컵에서 배운게 많았다’는 월드컵 팀의 말에 대해 이영표 선수는 그런 말을 했지요.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다”

 

신앙생활은 연습경기가 아닙니다.

초보 항해사가 경험이 많은 항해사나 항로전문가에게 특정지역은 암초도 많고 물살이 험난해서 그 지역으로 항해하면 “침몰의 위험”이(작은 파손정도가 아닌)있다고 경고를 받았다면, 초보 항해사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초보니까 이런 암초와 험한 물살도 알아보고 경험해서 훌륭한 항해사가 되어야지 하면서 그 지역으로 들어가야 할까요?

단순한 접촉사고 정도로 끝날 일이면 한번쯤 그래 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침몰은 그렇지가 않지요.

이단과 잘못된 가르침은 마귀가 우리의 생명을 노리고 심어 놓은 암수입니다. 마음에 작은 상처 한 두개쯤 남기려고 의도된 공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미리 사도들이 가르쳐준 ‘맵’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서는 ‘피하라’ 즉 ‘근처에 가지 말라’고 합니다.(딛3:9-11)

“가서 잘 알아보고 대처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도적 전통을 계승한 교회가 사도신경으로부터 시작해서 웨스트 민스터 신앙고백등 여러 신조들을 세워놓은것은 그 마귀가 심어놓은 암수에 걸리지 않도록 위험지역을 경고해주는 네비게이션과 같습니다.

그 네비게이션이 가지말라고 하는 지역은 가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런 위험 지역에 대한 연구와 네비게이션을 만드는 일은 경험이 있고, 지식이 있는 전문가들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지역을 조사 할때는 전문가들도 원칙과 기본을 지키면서 혼신의 집중을 다해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 교리의 기초를 제공한 초대교회의 터툴리안 이라는 교부는 말년에 이단을 교화시키고자 계속 접촉하다가 자신이 이단에 빠져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성경이 “한두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딛3:10)고 한 원칙과 기본을 지키지 않은거지요.

당대 최고의 신학자가 이렇게 이단에 빠지는 것을 보면 신앙을 지킨다는 것이 머리에 든 지식이 많다고 장담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겠지요. 하물며 우리는 오죽하겠습니까?

 

이단들이 항상 하는 소리가 이런겁니다.

왜 그렇게 편협하냐? 여러 가지 사상들을 두루 살펴보고 그 중에 좋은 것들은 취할수 있는거 아니냐? 라는 말입니다.

이단중에 이런소리 안하는 이단은 하나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다 멀쩡하고 좋은 소리 같습니다. 뭔가 새롭고 획기적인 발전인거 같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겁니다.(고후11:14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이단이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끝이 다르다’라는 뜻입니다.

처음부터 다른게 보인다면 접근을 안 하면 되는데, 처음에는 똑같아 보이다가 나중에 발을 뺄수 없을때 본색을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경과 사도적 전통은 ‘가서 자세히 알아보고 대처하라’고 하지 않고 ‘우리에게 미리 제시받은 맵과 다르면 피해라, 근처에 가지마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단이 처음부터 이단이 아니었습니다.

교회내에서 생겨나는 잘못된 가르침들에 대해 그 심각성을 깨닫고 교회에서 ‘이단’이라고 공식적으로 규정을 하게 되면 ‘이단’이 되는 것입니다.

그 가르침이 아직은 ‘이단’이라는 규정을 받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교회에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는 것들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 가르침이 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될 즈음에 거기 깊이 빠져 있게 된다면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교회 지도자들이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라고 하는 말을 맨날 듣는 지겨운 소리 정도로 취급해서는 안됩니다.

 

잘못된 가르침을 내놓는 사람들의 수준은 신학박사들 중에서도 탑클래스들일 정도로 지식이 많고 언변이 좋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말이니 우리의 귀에 얼마나 솔깃하겠습니까?

교회를 벗어나면 이런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신앙이란 마지막에 가서 “여기가 아닌게벼” 라는 말 한마디로 돌이킬 수 있는 싸움이 아닙니다.

그 한마디 이후에는 영원한 멸망이 이어집니다.

 

 

유3-4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일반으로 받은 구원에 관하여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그들은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하지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 하는 자니라.

@from=sinrock71&rcpt=sinrock71%40daum.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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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형진 2014.08.04 14:32
    이 글은 바로 앞 번호 글을 읽고 드는 생각이 있어서 쓴 것입니다.
    그런데 내용 자체가 워낙에 무거운 주제이다 보니 더 많은 조심성이 필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의 내용을 부연합니다.


    제가 글을 쓴 요지는 앞글의 내용자체가 위험한 수준이라거나 앞 글을 쓰신 분이 제시하신 몇분 신학자들이 모두 위험하다는 의미에서 쓴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유진피터슨 이란 분은 인용되는 글이나 설교들에서 자주 들었던 정도이며,
    존 스토트 목사님의 경우 그분의 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그분이 쓴 '성경의 권위'에 관한 소책자와 성령론에 관한 책을 매우 은혜롭게 읽었고, 그분이 쓴 책의 내용을 주로 다룬 교재들로 성경공부도 많이 했습니다.(교회내 성경공부 그룹에서)
    단 그분이 주장한 영혼멸절설에 관한 부분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려서 새관점 주의자와 톰라이트에 대해서는 앞 글에 댓글을 단 이후에야 몇 몇 글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래 저래 다른 볼것도 많고 일도 많고 또 제 신앙의 경향상 관심에서 좀 떨어져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옹호하는 입장과 조심스러워하는 입장이 상당히 첨예하더군요. 조심스러워하는 입장에서도 그의 신학적노력과 업적은 인정하는 분위기구요.
    물론 저의 신앙적 경향상 그 분이 주장한 '율법의 행위'의 범위에 대한 해석, 그리고 '최후 심판때에 있을 칭의에 대해 현재에 믿음으로 취하는 선취적 칭의'라는 부분은 상당히 조심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제가 이 글을 쓴 것은 그런 자세한 내용에 대한 것이 아니고, 일반성도의 입장에서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이 중요하며 교회에서 이어온 전통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데에 중점을 두고 쓴 글입니다.

    앞글이 여러 많은 것들에의 자유로운 접근을 주장하시는 것에 대해 저의 관점(상당히 보수적이라고 평가받겠지요)에서 봤을때 그렇게 자유로울수 만은 없게 우리의 신앙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위험한 것들이 많으며, 한번 심각해지고 나면 돌이킬 수 없다는 데에 우리 싸움의 심각성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 것입니다.

    앞글 자체가 위험한 내용이라거나 거기에 인용된 분들이 모두 위험하다는 뜻에서 쓴 것이 아니며,
    교회에서 위험하다고 하는 것들에는 가지 않는게 좋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쓴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오해로 마음 상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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