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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글을 쓰기에 앞서 제 글이 특정대상을 비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교회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건강한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라는 글임을 말씀 드립니다.

 제가 우리 교회를 다닌 지 만 11년이 됐습니다. 그리고 캠퍼스전도위원장, 리더와 간사 등 영적 리더로 쓰임 받은 것도 큰 영광과 감사의 내용입니다. 간사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팀모임 시간에 성경교리공부(칼빈의 5대교리,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를 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1년 전부터는 한 달에 한 번 하던(팀모임 때) 성경공부를 매 주 해왔습니다. 팀모임이 웃고 떠드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말씀의 기본기가 약한 팀원들에게 그것을 강화시켜주고 바른 믿음으로 이끌기 위함입니다.

 담임목사님께서도 간사와 리더의 첫째 사명은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리더모임과 설교시간 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기에 우리교회가 따르고 장로교회와 개혁주의가 따르고 있는 올바른 교리들을 전달해주고 가르치는데에 힘썼습니다. 친교에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팀모임 시간의 반은 친교로, 반은 성경공부로 진행했습니다. 영혼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7년간 매 주 한 번씩 캠퍼스로 전도를 나갔으며 제가 맡은 팀의 모임 수가 진에서 첫째 또는 둘째로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토요일에, 팀모임 때 팀원들이 어려워하고 혼란스러워 할 교리교육을 한다는 사유로 간사에서 제명되었고 지난 주일, 7일을 마지막으로 간사를 그만하게 되었습니다.(왜곡되거나 오해의 소식이 들리면 추후 자세히 올리는 것을 검토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사랑했던 교회와 성도들을 기억하며 마지막으로 부탁의 글을 씁니다.

 

교회 차원에서 검증된 교리에 대한 교리교육을 하길 건의하며 성도들 스스로도 교리공부를 열심히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교리는 신앙의 체계이며 원리입니다.

성경에서도 교리의 필요성에 대해 곳곳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말로 우리가 믿는 것을 고백할 때 예수님께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시인한다고 말씀하기도 합니다.(마 10:32~33) 간혹 씹어 먹을 그릇이 안 되므로 딱딱한 교리를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로마서에 나오는 그 부분은 교리를 가르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전하고 분별해야한다고 성경에서는 분명히 말씀합니다.

 교리는 딱딱한 것이 아니라 성경을 쉽게 정리한 신앙의 체계이며 원리입니다. 초대교회, 청교도들, 초기한국교회가 해왔던 믿음의 조상들의 좋은 신앙유산인 교리교육의 전통을 잘 물려받아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줘야 할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들이 처음 믿게 된 사람부터 철저히 교리교육을 시켰던 이유는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전달하고 옳게 분별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할 바는 하나님보다 앞서서 그들이 그것을 못 받아들일 것을 염려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하시는 대로 진리의 말씀을 설명해주고 가르치는 일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있는데 굳이 교리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경 66권을 다 정확히 파악하고 외우면 좋겠지만 그러기에 한계가 있기에 그 중에서 핵심적인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 놓은 교리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성경을 열심히 읽고 연구하는 것을 동반해야 합니다.

 교리는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경을 세웁니다. 내용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 놓은 것이 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의 절대적 권위와 성경의 절대적 실천을 강조하는 개혁주의 교회가 교리를 강조하고 철저하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교리는 교회의 입장에서 건강한, 같은 신앙을 고백함을 통해 교회를 하나 되게 하며 잘못된 신학사상과 이단이 들어오는 것을 분별하고 차단해서 교회를 건강하게 합니다. 성경을 바라보고 해석할 때 개인적 신앙과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신학적 틀로 보게 되는데, 교리는 초대교회 때부터 정리된 바른 성경적 가치관과 신학으로 성경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성경을 체계적으로 잘 요약한 교리공부를 통해 성경을 잘 보존하고 우리 삼일교회의 다음세대들에게 잘 전달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1년간 우리교회를 다니며 성경적 가치관, 교리가 올바로 서있지 않아 문제가 되는 모습들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단편적인 예로, 성경에서 말씀하는, 칼빈의 5대교리에서 정리한 구원관을 모르는 영적 리더가 대부분일뿐더러 안다 하더라도 옳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진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영적 리더들(제가 만난 사람들의 절대적 다수)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영적리더들을 가르치는 성경교재로 자유주의(이단 신학사상) 목사의 교재가 채택되는 현상 또한 그리 낯선 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아는 남전도회의 영적리더이자 선교담당을 수년간 하셨던 한 분은, (직통계시를 주장하며 이미 이단으로 규정된)신사도운동에 대해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는 등의 반성경적인 생각들을 밝히기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믿음의 문제이기도 하며 교리를 통한 성경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기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모습들은 성도들 뿐 아니라 교회에 이미 많이 나타나 있습니다. 빈야드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하나님 보다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열린예배(특히, 젊은이예배와 철야예배 때 콘서트에서 쓰는 조명기법과 연기를 내뿜는 것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형태의 예배, 인본주의와 알미니안주의의 정수인 4영리 전도방법 등등 개혁주의를 추구하는 우리교회에서는 해서는 안 될 인본주의적 요소와 관행들이 바뀌길 바랍니다. 이 모두가 복음주의교회에서 실수하고 있는 것들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단편적인 예들은 데이빗 웰스가 ‘신학실종’이라는 책에서 밝혔듯이 교회에서 신학이 실종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변질되어가고 있다는 단적인 예입니다. 이 글을 읽는 성도들이 수백, 수 천년간 검증된 올바른 교리공부를 통해 말씀에 대한 바른 지식과 이해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밝히는 것은 이 글의 목적은 교회와 성도들이 더욱 건강해지길 바라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쓴 것임을 밝힙니다. 이제 11년간 사랑했던 교회를 떠나게 돼 인간적인 아쉬움과 슬픔이 크지만 저를 지금도 아껴주고 사랑해주시는 여러 교역자 분들과 중직자 분들, 그리고 형제, 자매님들에게 감사와 작별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든 성도들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지고 건강한 개혁주의 신앙을 지켜가며 후손에게 물려주게 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ps:

아래는 제가 평소 팀모임 성경교리시간때 인용하거나 가르쳤고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입니다. 총 추천도서는 50권 정도 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만 올리니 이 책들 먼저 읽으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첨부파일에는 교리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한 목사님이 잘 정리해 두신 글을 첨부했습니다.

<기독교 강요 

 칼빈주의 5대교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1~3 

 특강 소요리문답 상,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강해 1~4 

 도르트 신조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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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석창목사 2013.04.12 10:35
    사랑하는 련기 간사님과 함께 했던 진장으로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글입니다.

    교리공부로 인해 '제적'됨은 아님을 먼저 이글로나마 말씀 드립니다.

    영혼을 맡은 목회자로서 고심과 고심끝에 결정한 사항임을 말씀 드립니다.

    진과 팀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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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련기 2013.04.12 19:07
    진장님이 잘 되길 바라고 사랑하는 前간사로서 사실을 왜곡하신 것에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다른 말은 각설하고 진장님 답변에 대한 답만 드리겠습니다.
    진장님께서 지난 3일 수요예배 전 식사할 때, '진장과 간사가 맡지 않으면 같이 사역하기 힘들다'라는 전제조건을 다신 후 ‘저 또한 그 말씀에 동감합니다’라는 답변을 드렸습니다. 진장님께서 그러시듯이 저 또한 영적 질서를 중요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신 말씀이, '팀원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으니 단단한 음식을 주지 말라는 등의 말씀을 하시며 팀모임 때에는 성경공부보다 친교위주로 하라’는 등의 말씀을 하셨고, 이것은 비단 이 날 뿐만 아니라 평소 진장님께서 저와 간사들에게 말씀하셨던 지론이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팀모임 때 교리공부를 하지 말 것을 저에게 명확히 말씀하셨고, 1) ‘정 하려면 팀모임 때는 하지 말고 원하는 팀원들을 따로 데리고 평일에 하라’고 하셨습니다.(실제 지난 팀에서 팀모임 시간 외 성경공부를 더 하고 싶어 하는 리더와 팀원들이 있어서 금요일마다 기독교강요를 가지고 성경공부를 했으며 3월 첫 주부터 팀 개편 후 중단 된 것을 아실 겁니다.)

    그리고 정 팀모임 때 하려면 교리공부는 하지 말고 GBS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GBS는 팀 리더모임 때 리더들에게 한 번 더 자세히 풀어서 가르치고, 조모임 때에도 반드시 할 것을 강조하고, 조모임 때 GBS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말씀 드렸습니다. 제 답변 후 진장님께서 제게, '간사의 신앙관도 있으니 입장을 정리해서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즉, 제가 교리공부를 할 경우 같이 사역하기 힘들다는 언질을 충분히 주셨고, 제가 그 상황에서 진장님의 뜻대로 교리공부를 하지 않고 레크레이션만 하겠다는 등의 답을 드렸으면 간사에서 제명될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기도한 후 6일 토요일 1시쯤 답변을 드렸습니다. 영적으로 무지한 팀원들을 위해, '하나님 앞에서 신앙양심상 교리공부를 가르치는게 제 입장입니다’고 답변을 드렸고, 진장님께서 ‘그럼 내일까지 간사하세요’ 하고 답변을 주신 것 또한 기억하실 겁니다. 그리고 제가 ‘내일까지요? 알겠습니다’ 하고 인사드렸었죠.

    굳이 과거부터 교리공부 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셨던 것과 그 사례들을 들지 않더라도 이것만으로도 진장님 답변에 대한 대답이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 답변은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한 답변이며 진장님께 특별한 감정이 있어서 하는 답변은 전혀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제가 글에서 성도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교리공부의 중요성을 알고 스스로 공부하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팀, 진, 교회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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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인 2013.04.12 10:36
    련기형제님.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같은 진사역이나 선교사역등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익히 련기형제님의 헌신과 섬김은 늘 귀감이 되었었고요.. 근데.. 교회를 떠나가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고 싶네요.. 간사를 내려놓게 된 이유는 글 중에 있었지만, 떠나는 이유는 없네요. 자칫 이 글에 대한 이야기가 교회 안에서 좋지 않은 영향이 생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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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련기 2013.04.13 11:18
    심재인 간사님 감사합니다. 교회를 떠나는 건 일단 타의의 압박은 전혀 없었으며 자의로 결정한 것입니다. 직접적인 계기는 간사를 그만두게 된 사건과 관련이 깊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 일만 가지고 결정한 건 아니며 그 일이 있기까지의 배경과 지금까지의 일들을 종합해서 신중히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따로 연락주시면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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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호 2013.04.12 10:57
    련기간사님.. 함께했던 동역자로서 많은 아쉬움이 남네요.. 기도해보시고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권했는데 결국 떠나시는건가요?
    간사님의 교회와 영혼들을 사랑하는 마음의 진심은 이 글에서나 동역하면서 충분히 느꼈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4진 대표간사로서 오해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글을 남길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서 몇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번 저와도 교리공부시간을 통해 건설적인 논쟁을 나누었듯이 간사님의 교리공부가 올바른 진리를 전하는 것을 좀 넘어서서
    팀원들에게 자칫 혼란까지 야기할 수 있는 조금은 극단적인 부분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고
    진장님께서도 하지 못하게 하기 보다는 팀모임 시간 외 다른 시간을 통해 그 공부에 사모함이 있는 지체들을 중심으로 해주기를 권면해주셨고 그런 영적 권면에 순종하셨다면 계속 함께 동역할 수 있었을탠데..

    그때도 말씀드렸듯이 하나님의 생각을 우리가 다 알수는 없지만 무엇보다 영적질서를 지키며 그 권위에 순종하는 테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섬김과 충성을 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을까요??
    제 생각엔 영혼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면 충분히 그런 제안을 받아서 계속 간사로 섬기시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실 수 있다고 생각됐는데

    왜 이런 결정까지도 조금은 극단적인 결정을 하시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드네요..

    아무튼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길 부탁드리고 그래도 결정이 바뀌기 어렵다면..
    어디에서든지 건강하게 지금처럼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섬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빌1:18] 마지막으로 이 말씀 묵상해 봐주시면 좋겠네요
    간사님의 진정한 목적이 영혼들에게 올바른 진리를 가르치는 거라면 .. 상황이 바뀌어도 어떻게든 하고자 하는 마음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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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련기 2013.04.13 01:44
    간사님이 글을 악의적으로 쓴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간사님의 순수한 생각 그대로 쓰셨을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제가 가르친 교리공부를 짚고 넘어가시니 그것에 대한 답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작년 9월초 14진 캠퍼스 전도기간중 숭실대에서, 간사님과 한 자매와 제가 한경직기념관앞에서 대화한 내용을 말씀하시는건지 알고 싶군요. 그 당시 칼빈의 5대교리의 핵심 중 하나인 예정론에 대해서 간사님이 반론을 제기하면서 ‘성경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것이기에 틀릴 수 있다’라고 계속 말씀하셔서 저와 그 자매가 함께 논쟁하였던 그 문제를 말씀하신건가요? 이것이 간사님이 말씀하신 '진리를 좀 넘어서서 팀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부분인가요?
    아니면 몇 일 전에 있었던 간사님과의 자리에서의 대화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칼빈의 5대교리를 설명하고 개혁주의를 설명하면서 공식적으로 개혁주의를 따르는 교단과 그렇지 않은 교단이 어떤 교단인지 설명해 드리고, 교단의 차이점과 그 신학의 차이 때문에 WCC를 지지하는 교단을 말씀 드렸던게 간사님이 생각하시는 ‘극단적인 부분이 적지 않은 부분’인가요?

    혹시 다른 부분이 있다면 간사님이 오해하시는 그 부분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마시고 정확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받아들이지 않는 입장에서는 극단적일 수 있겠지만, 그 때 말씀 드렸듯이 지극히 기초적인 기본 내용을 간사님께 설명 드린겁니다. 이 정도도 얘기 못한다면 뭘 말해야 하죠? 진리의 분별함 없이 그냥 좋은게 좋은거고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양들을 인도해야 합니까? 그게 선한 목자입니까 삯꾼입니까?

    사례까지는 들고 싶지 않았는데 마치 제가 잘못된 진리를 전하는양 말씀하시길래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직책이 신앙과 진실을 꼭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대표간사라는 것을 강조하셔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사적인 자리에서 말씀하셨다면 참고 넘어 갈 수도 있는 문제겠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사실과는 다른 뉘앙스로 오해가 생기게끔 말씀을 하신다면 저도 사실을 근거해가며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진장님께서 하지 못하게 하기 보다는’이라는 것은 위의 제 댓글에서 알 수 있듯이 사실과 다른 말입니다. 그리고 간사님 스스로도 ‘팀모임 때 하지 못하게 하신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셨고 위의 댓글에서 잘 설명했으므로 이것 관련해서는 더 답변 안 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영적질서와 그 권위에 순종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부분은 마치 제가 영적권위와 권면에 순종하지 않는 간사였다는 말투로 들리는군요. 저는 영적 권위와 영적 질서를 따르고 교회가 하나 되는 것과 교회의 질서를 따르는 것을 매우 중요시 여깁니다. 간사님께 몇 번 강조하고 제 뜻을 공유했기에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가치관 때문에 우리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투인 마치 남의 교회를 부르는 듯한 ‘삼일교회’라는 말을 싫어했으며 ‘우리교회’라고 호칭할 것을 강조해오기도 했습니다.

    진장님께서 제게 교리공부에 대한 입장을 알려달라고 하셨을 때에도 제 입장을 말씀 드렸고 진장님이 간사를 그만하라고 하셨을 때, 제명됐다 해서 불복하고 그 결정을 뒤엎기 위해 고소하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도 영적 권위에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과 태도는 전혀 없었고요. 주변에서 저를 지켜본 간사님도 이 부분에 있어서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다만, 이 사건은 담임목사님께 말씀 드려도 무방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리의 말씀을 의도적으로 전하지 못하게 하는 부분이 분명히 이전부터 있어왔기에 신앙양심상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팀원들 앞에서 전하는 것이 막혔을 때 순응하는 것은 순종이 아니라 타협하는 문제였습니다. 타협이라는 이 부분도 그 때 말씀 드렸었던 부분이었지요.

    그렇다면 간사님께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진장님께서 교리공부 하는 것을 싫어하신다면 가르치지 않는 게 진정한 순종인가요? 이런 맹목적인 순종이 성경에서 말씀하는 순종인가요? 간사님은 진장님의 말씀이 성경 말씀보다 우선시 되는 건가요? 그러나 교회의 질서가 있기에 교리공부 그만하라고 공식적으로 말씀하신 건에 대해서는 그 질서에 따랐음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간사님 입장에서는 제가 교회를 옮기는 것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저는 간사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우리교회를 사랑하고 아낍니다. 저와 함께 신앙생활 했던 형제,자매들이 증인일 것입니다. 11년간 사랑했으며 주변인들에게 평생 자손대대로 다니고 싶다고 얘기해왔던 우리교회를 떠나는 결정을, 한 순간의 ‘욱’하는 마음으로 결정했으리라 생각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닌 것을 그 때도 따로 말씀 드렸는데 극단적이라 하시니 섭섭합니다.

    간사님이 묵상해 보라고 쓰신 말씀 묵상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말씀입니다. 간사님께서는 교리공부를 하든 레크레이션을 하든 GBS를 하든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으신 것 같군요. GBS와 교리공부와의 차이점을 간과하신 것 같습니다. GBS가 성경을 통해 사람들과의 나눔을 갖고 내 삶속에 성경 말씀을 적용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교리공부는 팀원들에게 말씀의 올바른 기준을 말씀으로 풀어감을 통해 교육하는 접근입니다. 이 두 가지의 균형이 맞춰져야 하겠죠.

    마지막으로, 제 글의 핵심은 누구를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그리고 교회 차원에서 교리공부를 강화하길 바라는 것입니다.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글은 안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도 간사님과 신앙적으로 가치관이 맞지는 않았지만, 인간적으로는 늘 감사하고 좋아했던 간사님이었습니다. 다시 볼 날이 있겠죠. 제 기억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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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라 2013.04.12 11:39
    댓글이지만 좀 길게 쓰겠습니다.
    고석창 목사님의 '제적됨은 아니다' 라는 말씀이 사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저는 햇수로는 3년 정도 련기간사님을 봐온 팀원입니다.

    이번일로 참 마음이 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있네요.

    만약 련기 간사님께서 교리공부든 뭐든 '잘못 가르쳤다' 고 한다면 당연히 해임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개인 신앙관 잘못된거야 본인이 지고 가는거지만
    간사 직분은 많은 영혼들을 이끄는 위치니까요.
    이 점에 대해서 간사님께서 거리낄 게 없다는 건
    팀 모임에 직접 참석하셔서 참관하신 목사님께서 더 잘 아실 듯합니다.
    - 이에 대한 근거 자료는 그동안 팀원들에게 나눠준 교리공부 프린트물 안에 들어있습니다.

    또한 개인적 신앙관을 타인에게 주입시켰다던지 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지요.
    사실 간사님의 개인적 생각은 사실 절대적으로 필요없습니다.
    (그런 오해를 하는 분들이 몇 계시길래 안타까운 마음에 덧붙여 설명 적은겁니다)

    하지만
    팀에서의 모습을 보면 간사님께서는 삼일교회가 지향하고 있는 개혁주의 교리를 그저 설명하신 것이고
    그것을 배우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하는 팀원들은 비단 저뿐만이 아닙니다.

    간사님께서 가르치신 주된 내용은

    개혁주의 기초적 5대 교리인

    1.인간의 전적타락, 2.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택, 3.제한속죄, 4.불가항력적인 은혜, 5.성도의 견인
    입니다.

    간사님께서 설명하신것들은
    이같이 기본적이지만 모르고 산다면 혹 주위나 타 교단성도들을 통해 이상한 말들을 접했을 때
    자칫하면 신앙관이 잘못 될 수 있는 것들이지요.

    하지만 이것조차도 배우지 못한 팀원들이 대부분이라 기초 교리를 '설명'하신겁니다.
    이 기초교리를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고

    그렇기에 송태근 담임 목사님께서 그렇게도 "하나님의 구원사역에는 인간의 노력이 들어갈 건덕지도 없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안에 있는거다"
    "사람은 스스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지킬 능력이 없기에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맺으신거다"
    라고 강대상 위에서 목이 터져라 외치셔도

    "예정론은 하나의 이론일뿐이고 솔직히 천국가봐야 아는거지 그거 칼빈 생각 아니냐"라고 실소하는 성도들이 상당한겁니다.
    (이런 성도분들 정말 정말 많습니다. 담임 목사님께서는 이런 상황을 혹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련기 간사님의 해임 처분 여부를 떠나서

    제가 개인적으로 참으로 이해가 안가는 것은

    간사님께서는 우리 교회에서 채택한 개혁주의 입장에 계시고
    목사님께서 그것을 반대하셨다면
    간사는 교회 입장이고 목사님은 교회 입장을 반대하신거라는건데

    왜 교회 입장에서 팀원들을 가르친 간사가
    교리 설명을 이유로 해임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제가 정말 모르겠고 해임 이유가 이해가 가지 않아 쓴 글이니

    만약 제 해석이 오해라면
    가능하시다면 많은 이들이 오해하지 않게 목사님께서 이곳에 설명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비단 저 뿐만은 아닌데 진짜 궁금해서요. 일단 여기다 총알받이로 글 쓰고 먼저 돌 맞겠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이 일을 보며 팀원들도 아파하고 속상해하고 있습니다.

    살다 살다 간사가 출석 교회가 지향하는 교리 공부 가르치는걸 목사님께서 반대하고 간사직에서 해임하시는건 처음 보네요.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목사님께서 간사 해임 사유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 꺼리신 이유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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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조 2013.04.12 19:45
    뭔가 오해하신것 같네요
    분명히 목사님은 교리공부때문에 제적된게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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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라 2013.04.13 13:05
    교리 공부 때문에 '제적'인게 아니라는 말이지 간사 해임 사유는 교리 공부인게 맞습니다.
    다른 이유로 해임된거라면 그동안 교리공부말고 다른 것들을 반대하시고 권면하시다 해임해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도 진장님께서 저희 팀모임에 찾아오셔서는
    간사 해임의 주된 이유가 교리 공부 때문이라는 건 말 안하시고
    간사님이 개인사정으로 그만두는거라고 팀원들에게 말하신 이유를 댓글을 통해 물어본거고요.
    위의 다른 간사님께서도 진장님께서 교리 공부 반대해오신 부분에 대해 댓글로 말씀하고 계신 걸 읽어보시면 이해가 가실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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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혜숙 2013.04.12 17:01
    도대체 교리공부가 왜 뜨거운감자로 떠올랐는지 이해할 수 없어 몇 자 적어내려갑니다.

    오늘같은 배도의 시대에 성경적인 믿음을 가지고 살기 위해서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와 지식이 필요한건 더이상 설명해 무엇하겠습니까?

    성경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부끄러울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자로 자신을 하나님앞에 드리라(딤후 2:15)고 했죠. 바울이 설교해도 베뢰아 사람들은 바울로부터 들은 설교 말씀이 정말 그러한가 하여 성경을 상고했고 그 결과 많은 헬라의 귀부인들도 믿게 되었다고 사도행전 17장11-12절에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알기위해서 신학공부가 필요한데 신학공부없이 무엇으로 진리와 가짜를 분간할 것인가 묻고 싶네요.

    교리교육을해서 혼란스럽게 하는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교리교육을 안해와서 혼란스러워 하는것입니다.

    오늘날 교계에서 그저 성도들이 편한대로.. 교회가 편한대로 믿으며 하나님중심 말씀 중심 성경중심이 아니라 무엇이든 본인이 본인에게 기분좋은대로 믿고 행하죠..
    성경의 가르침을 바로알고 교리에 밝은 성도였다면 이를 바로 알고 분별할수 있을것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별을 통하여 성경적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순결히 지켜나가는 노력을 하는것이 성경적인 가르침 아닐까요?

    평신도들의 교리교육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이 오히려 교회의 근본적인 혼란을 야기하게 됩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평신도교육을 막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사탄이 거짓말을 해도 분별하지못하고 따라가다 지옥가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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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규 2013.04.13 12:38
    작년 캠퍼스 전도때 김련기 간사님과 촬영차 숭실대로 함께 캠퍼스전도를 갔던 일이 생각납니다..전 간사님에 대해자세히는 모르지만 전도를 하실때 그 주님을 알리기 위한 진실된 눈빛과 말씀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항상주님안에서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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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련기 2013.04.14 15:35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규형제님. 그때 캠전에 관심 가져주셔서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신앙생활 잘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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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한 2013.04.14 23:07
    아 이런 안타까운 글이..
    김련기 형제님과 진장님의 영혼에 남은 상처가 치유되길 기도합니다. 저 또한 김련기 형제님의 말씀처럼 교리교육의 중요성을 통감합니다. 교회에서 반드시 성도들에게 가르쳐야 할 덕목임에 틀림없지요.

    그러나 위의 글에서 한 가지 우려가 된 것은 교리교육을 간사의 직분으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간사라는 직분 상 맡겨진 팀원들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역할이 분명 있지만, 교리교육은 신학을 심도있게 공부하고 공인된 기관에서 검증받은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해 주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올바른 신학관을 갖고 있다 할 지라도 목회자가 아닌 성도가 다른 성도를 가르치는 데에는 긍정적인 결과보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목회자로서 우리 성도들에게 교리교육을 가르치는 것이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죠. 성도들의 믿음의 분량이 각기 다르기에 아직 믿음이 장성하지 않은 성도들에겐 위에 언급된 말씀처럼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목회자가 아닌 성도가 다른 성도에게 가르친다고 하니 목회자 입장에서 굉장히 난감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삼일교회에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선포하게 하신 송태근 목사님이 이미 교리교육을 설교시간 마다 성도들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극약이 필요한 중환자에게 극약을 바로 처방하는 것이 아닌 미음을 먼저 먹이며 환자가 약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시라 판단됩니다. 그래서 진장님께서는 실족할 위험도 적고 교리교육도 조금씩 성도들에게 줄 수 있는 GBS를 강조하시지 않았을까요.

    김련기 형제님의 올바른 신앙관과 팀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정말 같은 성도로서 감동이고, 또한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되었다니 같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형제님도 진장님도 그 영혼에 받은 상처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치유받고 아무쪼록 상황이 나아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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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지용 2013.04.15 00:28
    1. 교리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글은 매우 공감합니다.
    2. 하지만, 장로교에서는 교역자가 없는 성경공부나 기도모임은 권면하지 않습니다.
    3. 간사는 성경적 지식이 풍부하고 팀원을 위해 헌신하는 평신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교역자가 아닙니다.
    4. 그 내용이 상식수준의 성경공부를 넘어선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교리교육이라면 당연히 목사님의 허락이 따라야 합니다.
    5.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교리교육을 못하게 하고, 거기에 따르지 않자 간사의 직분을 강제적으로 내려놓게 하였다고 해서 이런 글을 올리시는게 과연 옳은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6. 그리고, 진장님께서 형제님보다 성경적 지식이 부족하고, 교리교육의 중요성을 모르고 계실까요...
    7. 형제님의 11년 간의 헌신과 깊이있는 성경 지식을 한순간에 무의미한 것으로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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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복 2013.04.15 14:48
    [기분나쁘게는 생각지 말아주시고요..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서 남기는 것입니다]

    교역자만 성경공부와 기도모임을 인도해야 한다는 것은 성경에 나와있지 않은 듯 한데요 ㅜㅜ
    교역자만을 강조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랴?
    이단 무서워서 (교역자 없이는) 성경공부 하지 말자?
    (GBS는 그럼 왜 하고 있는 걸까요?
    교역자가 진사람들 다 불러 모아서 한꺼번에 하지 왜 GBS를 하나요? ... 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마귀가 상당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라고 한번 생각해 봄직해서 남깁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댓글이나 제 메일로 질책해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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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지용 2013.04.15 15:42
    1. 나눔과 교육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신거 같습니다.
    2. 삼일교회에서 하는 GBS는 나눔입니다. 그 나눔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과 나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토요일에 모든 간사와 리더를 모아서 교육을 하는 것이구요. 나눔은 서로의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기에 적극 권장합니다.
    3. 맞습니다. 이단의 주요 공격 수단이 바로 성경공부와 기도모임입니다. 그래서 교역자가 동참하거나 교역자가 없을 경우 어떤 내용과 어떤 목적으로 성경공부와 기도모임이 열리는지 적어도 그 내용에 대한 확인을 담당 교역자에게 받아야 합니다.
    4. 담당 교역자가 그 내용을 확인 후 하지 않았으면 좋게다고 하면, 안 하면 됩니다.
    5. 이 논쟁의 핵심은 교리공부의 당위성이 아니라 순종과 불순종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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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복 2013.04.15 16:05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시는데
    합당한 이유가 없이라도 교역자가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말아야 하는가요?

    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교역자를 너무 강조하는 것은 모순일 수 있으니...
    교역자가 주가 되어서는 안 되고 하나님의 말씀이 주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황지용님의 말씀이 틀렸다 맞았다를 따지려는 것은 아니었구요.
    다만,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으니... 함께 주의 했으면 하자는 뜻이었습니다.

    기분나쁘게 생각지는 말아주세용.

    어쨌든, 서로가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김련기 님처럼 주를 위해서 말씀을 붙들고 헌신하려는 사람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냥 예배만 드리고
    팀모임에서 교제나누고 만족하며 지내는 교인들이 더 많습니다.
    오죽했으면 예수님께서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부족하다고 하셨을까요? ㅠㅠ
    김련기님을 떠나 보내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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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지용 2013.04.15 16:51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네요.
    2. 말 그대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지, '아무나' 가르쳐도 된다는 말씀은 아니지요.
    3. 속된말로 '돌직구'한번 날리자면, 간사는 '아무나'입니다. 아무리 오랜 시간 헌신하고 많은 봉사를 했다고 하더라도...또 성경지식이 조금 더 많고 깊다고 해도...
    4.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인 목사님의 권위를 세우고 순종을 강조하는 것은 절대 모순이 아닙니다. '순종'해야 합니다.
    5. "하나님의 말씀이 주가 되어야 할 거 같습니다"라고 하셨는데요... 역설적이지만 그래서 교역자, 목사님이 중요한 겁니다. '아무나'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치다 보면, 잘못된 해석과 적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김중복 형제님의 댓글에 기분 나쁜것이 아니라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위험한 내용이어서 몇 자 적습니다.
    7. 김련기 형제님처럼 말씀 붙들고 헌신하시는 분들...너무 귀하고 귀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그런 분들이 떠나는 거 너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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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복 2013.04.15 21:24
    간사나 우리들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서는 안 되는가 보군요.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라며 우리는 성경공부도 하지말고 가르치지말고 가만히 있어야 하나봐요?
    그러면 예수님은 제자를 왜 부르셨나요?
    그냥 하나님이 다 하시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으니... 뭐가 옳다 그르다를 놓고 논쟁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ㅠㅠ]


    이제 그만 합시다.
    제가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말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설득력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분 나쁘셨다면... 제 의도와 달리 전달 된 것 같습니다.
    역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곳에 댓글 달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모성 논쟁은 아무런 유익이 없는 것 같습니다.
    ㅜㅜ
    이제 저는 그만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
    김중복 2013.04.15 14:42
    오히려
    차라리 삼일교회 교역자 중에 목회에서 떠나야 할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형제님처럼 귀한 일꾼이 떠나는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다시한번 기도해보시길 부탁드리고
    다른 진에서 회복 되었으면 하는 당부를 드립니다.
    (정말 이런 일로 인해서 귀한 일꾼이 떠나게 된다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최종적으로 떠나시게 된다면
    새로운 곳에서도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승리하시길...
    하지만,,,
    언제든지 다시 돌아오신다면 대 환영... 기다리겠습니다.
  • ?
    김중복 2013.04.15 22:20
    저도 2001년 1월 첫째주부터 삼일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여러부분에서 섬기기도 하고
    멀티미디어선교국에서 5년간 영상 만드는 일로 섬기고
    체육대회 준비팀으로도 6회를 섬겼고
    리더도 하고
    단기선교 팀장(농어촌선교 팀장2회, 국내선교팀장2회, 대만선교팀장2회)도 하고
    국내선교 14번, 대만선교 16번, 일본선교 2번 참여하기도 하고
    간사를 했던 적도 있고 합니다만...
    (위 내용은 자랑하려고 쓴 건 아닙니다. 이게 무슨 자랑이나 되겠습니까? 저는 부족하고 연약한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수식어가 더 맞습니다. 다만... 열심이 아주 조금은 있던 사람이 하는 말임을 표현하고자 한 것일 뿐입니다.)

    그때 제가 간사를 한지 8개월만에
    그 당시 강종욱 목사님으로 부터 간사의 직분에서 짤린(?ㅋ)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심정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아팠고 2주간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본인이 내려 놓는 거랑, 짤리는 거랑은 정말 느낌이 다릅니다.ㅠㅠ)
    하지만, 강종욱 목사님께서는 제가 간사의 은사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시고
    저를 위해서 "그만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권면을 하셨던 거였고
    기도해 본 후
    2주 후에 그 뜻을 받아들이고 내려 놓으면서 그 후에 다른 직분으로 강종욱 목사님과 너무도 즐겁게 사역을 하였던 과거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련기 간사님의 경우는
    저보다 더 충격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진장님의 방식에 약간의 큰 문제가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ㅜㅜ


    [저는 김련기 간사님이 .. 적어도 이 일로 인해서는 우리 교회를 떠나시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김련기 간사님의 심정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까요?' 라는 생각으로 ... 그래서 직분에서 짤린(?ㅜㅜ) 아팠던 과거 경험까지 얘기한 것입니다만... 암튼 ㅜㅜ 아픈 마음 달랠 길이 없네요... (돌아오시는 길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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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련기 2013.04.15 23:59
    뵌 적은 없지만, 아끼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생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간적으로 봤을 때 함께 신앙생활 했던 사랑하는 교역자분들, 성도들과 헤어지는게 저도 매우 슬프지만 계획하심이 있으리라 봅니다.
    성도님도 교회에서 신앙생활 잘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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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한 2013.04.15 15:15
    댓글을 올리는 여러분 부디 영혼을 먼저 생각해주십시오.
    에베소 교회처럼 진리 하나 붙잡으려다 처음 사랑을 잃어 주님께 책망받았던 전처를 밟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누군가의 영혼을 상하게 한다면 그것은 자기의요, 죄입니다.
    우리는 이 글을 보고 잘잘못을 따지는게 아닌 영혼의 회복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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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련기 2013.04.15 23:17
    일단, 황지용, 정도한 형제님께서는 전체적인 경위를 잘못 파악하신 것 같습니다.
    제 글에 대한 답변이기에 하나씩 답변 드리고 싶지만 본질을 벗어나는 것 같아 자세힌 안 달겠습니다.
    몇 가지 부가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팀모임 때 해왔던 성경교리공부는 1년 전인 진 개편 직후부터 마지막까지 매 주, 간사보고서를 통해 그리고 팀원들을 교육한 내용 전부를 드림으로 보고 했었습니다. 보고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순종의 부분에서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교리공부를 별로 안좋아하신다는 반대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하셨을 때와 달리 하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제게 말씀 하셨을 때에,
    위 댓글에서처럼 바로 그 말씀에 순종했음을 설명드립니다.
    즉, 교리공부를 지속적으로 못마땅해 하신 것과는 별개로 직접적으로 하지 말라고 하신 건 그 날이 처음이셨고 윗 댓글처럼 입장을 알려달라고 하신겁니다. 때문에 토요일에 입장을 알려드렸고, 그 다음 날까지 하라고 하신 것에도 순종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전부터 그랬고 제 신앙 가치관의 중요한 부분이 영적질서에 대한 순종과 하나님 앞에서의 순종이기 때문에, 진장님께 불순종 했던 적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황지용 형제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아무나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치면 안됩니다. 그래서 팀에선 간사가 세워진 겁니다.
    로마서 12장에 보면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라는 구절을 통해 성경을 가르치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담임 목사님께서도 리더모임 때, 간사와 리더의 가장 첫번째 되는 역할은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하신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황지용, 정도한 형제님 두 분 다 교리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시는 것 같아 감사하네요.
    저에 대한 진심어린 글들도 감사합니다.
    나쁜 의도보다는, 앞 뒤 정황을 자세히 모르신 상태에서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가 하나 되길 바라는 마음에 쓰신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쪽지에 전화번호 남겼으니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말해도 되는 부분 안에서는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교회와 성도들이 교리공부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실천해 가길 바랍니다.
    한 가지 제 바램은,
    1) 리더모임 때 담임목사님께서 GBS처럼 교리를 매 주 교육해 주시고
    2) 그 교리 내용을 교회차원에서 필수로, 팀모임 때 간사님들이 매 주 (길게 하면 좋겠지만 짧게라도) 팀원들에게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어려워 하는 분들이 있다면(실제로 어렵지도 않지만) 하이델베르크, 소요리 문답 등 요리문답의 문답만이라도 팀모임 때 주고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삼일교회가 올바른 개혁주의 신앙에 충실한 교회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모델이 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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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욱 2013.04.16 01:03
    굉장히 고심하고 글을 적습니다!
    련기 형제님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하지만, 일련의 글을 읽어본 것으로만 판단하자면 매우 안타깝다는 느낌과 힘내시라는 말씀 전합니다.
    그리고 저 윗글의 련기 형제님의 팀원이셨던 20기 분이 말씀하신 이럴때 일수록 자리를 꿋꿋히 지켜달라는 의견에 동감합니다.
    진심으로 교회와 하나님, 그리고 말씀을 사모하지 않으면 나올수 없는 애통함이 점철된 글들이라 느껴졌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뭐있겠습니까!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어주는거 밖엔...연락처 남겨주시면 저녁즈음으로 마음편한 시간에 통화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최근 대형교회에서 일어나는 낯부끄러운 뉴스와 수년전의 우리교회의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목회자에게 순종 = 하나님 말씀 순종,
    목회자에게 불순종 = 하나님 말씀 불순종 이러한 등식이 합당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어 맹목적인 순종은 오히려 위험하다고 믿고 있기에
    진장님의 뜻을 일부 거슬렀다 해서 련기 형제님이 영적권위에 불순종한 잘못이 있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저 진장님의 어떤 요청을 신뢰하지 못했거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도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많은 무리를 이끌어야 하는 진장님들과 교회내부 관계자들로선 어떠한 교육이라고 한다면 사회적으로 공인된 교육과정을 충분히 거친 성도로 한정하고 이러한 시스템에 따라 줄 것을 요구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하단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진장님께서 련기 형제님이 관련 내용을 다른 형태로 설파 할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의사결정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하다 생각하시는 교리들을 교육이 형태가 아닌 사설 혹은 담론 등의 형태로 얼마든지 훈육할 수 있으니까요.그러나 팀모임시간이나 gbs시간을 활용하여 하는 교육은 굉장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예배의 연장선에 있는 과정이라 교역자분들이 이러한 시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한정해주는건 필요하고 중요하다 봅니다.

    현재의 제가 읽을수 있는 글들로만 판단한다면 이와같고 관련지식도 부족하고 또한 일련의 상황들의 훨씬 다양하고 깊은 속사정은 모르기에 위의 글 이상으로 왈가불가 하는건 잘못됐다고 생각하여 여력이 된다면 충분히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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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형석 2013.04.22 14:53
    조원들과 팀모임/GBS를 함께 했던 리더로써, 형제님 입장에 공감이 됩니다.
    교제 위주/초신자 위주 모임은 정말 한계가 있고, 어느 순간 신앙을 점검해 보면 서로 엉뚱한 나눔을 하고 있지요.
    명백한 교리조차 모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교회 차원에서 옳게/지속적으로/깊이 성경을 풀어 가르쳐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