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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밤 11시 10분 KBS  2TV 에서 방송될 드라마스페셜<유리반창고> -(살짝 홍보중...)

유난히 지치는 제작이었습니다.

방송이 결정되는 과정도 한없이 늦은채 질척댔고,

대본은 2부작 -4부작-단막으로 바뀌어 가는 동안 한없이 헤맸습니다.

촬영중에는 비 때문에 ,그리고 연기자들의 변경되는 일정 때문에 기약없는 중단을 하고 촬영스케쥴을 다시  짜는걸반복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촬영중에 제가 운전미숙으로 자초한 교통사고로 몸을 다쳐 또 고생하였습니다. 휠체어를 탄채 현장연출한다는게 지난번 할때 보다 훨씬 힘들게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단막극이니 어디 내놓을 만하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도 아니고, 영광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진행되는 날중에 스스로 두려웠습니다. 이렇게 과정이 힘들어서 내가 드라마에 대한 본능이 사라지지 않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얻겠다고, 내가 이 고생을 자초하는가?제작현장에 안나와도 의미있게 할 일은 많다.

그러다 어제 지적 장애인 학교에서 특수 교육을 하시는 선생님 두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선생님이 장애아의 아버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 아버지는 자식의 편안한 미래를 위해서 오직 자신이 할 일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생각하고 가족보다는  일에 몰두 했다합니다. 그에 비해서 어머니는 하루종일 아들 뒷바라지에 지쳐서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오면 아들과 놀아주기를 바랬다는 군요. 그러면서 그는 숀펜이 주연한 영화 <아이 앰 샘>을 이야기하며, 영화가 진행되면서 연기자 숀펜이

연기한 인물도 발전하고 있더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때 아버지의 돈챙기는 행동은 어떻게 그 아들에게 다가 갈까요? 그 아들은 나중에 아버지에게 정말 감사할까요? 아버지가 아들과 같이 하는 시간은 정해져있는데, 과연 그 아버지의 생각은 옳은 걸까요? (이런 이야기도 생각났습니다. 딸과 산책을 하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 있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딸이 사정이 있다며 아버지와 산책을 거부하더니 그게 한달이 갔답니다. 그리고 한달후 그 딸은 아버지에게 자신이 짠 쉐터를 내놓으며 이걸 선물하기 위해서, 함께 산책을 못했다고 사연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슬펐습니다. 그리고 딸에게 말했지요. ‘얘야, 나는 네게 무얼 받기 보다는 그저 너와 같이 하는 것이 더 행복하단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과의 관게를 말하는 예화로도 소개되곤 하지요- 경진학교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 아, 이건 드라마 감이다’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꿈틀대며 올라 왔습니다. 힘겨웠던 과거는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드라마의 이야기중 대립하는 인물들이 각각의 정당한 사연을 가진 것을 참 좋아합니다.

얼마전 드라마에서 떠날 조건을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건 제작 여부와 관계없이 기획할 기회조차 3년간 안주어지면 떠나겠다였습니다. 기획할 기회는 고사하고 이미 제작을 하고 있는데 제가 무슨 어이없는 생각을 한 걸까요?

얼마전 기독문화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장애를 극복하는 길은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비전을 발견하는 길이라고 말하고는 나는 드라마를 힘들어도 계속할거다. 그 이유는 나만큼 이나라에서 드라마를 잘 만드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리거 말했었습니다. 이 일이 하나님이 내게 맡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습니다.

이 어이없는 포기를 송두리째 뒤흔든 아버지 이야기 사건뒤에 저에게 빌립보서 2장 13절이 찾아왔습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그런데 하루가 지난 오늘 예배에서 더 큰 발견이 설교에서 찾아왔습니다.

바로 그것은 성령이었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요한복음 14장 25절)

뒤이어 부르게 된 찬양은 더 확실하게 저를 때렸습니다.

<허무한 시절 지날 때 깊은 한 숨 내쉴 때

그런 풍경 보시며 탄식하는 분 있네

고아같이 너희를 버려두지 않으리

내가 너희와 영원히 함께 하리라

 

성령의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내 주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우리 인생 가운데 친히 찾아 오셔서

그나라 꿈꾸게 하시네

억눌린 자 갇힌 자 자유함이 없는 자

피난처가 되시는 성령님 계시네

주의 영이 계신 곳에 참 자유가 있다네

진리의 영이신 성령이 오셨네 >

 

드라마라는  나라 꿈꾸게 해주신 성령님,

감사합니다. 제 삶을 주장하여 주셔요.

드라마제작의 사명감을 일깨워 주셔도 금방 엎드릴텐데,

드라마에 대한 욕구를 꿈꾸게 해주신 성령님 감사합니다.

세상이 갖는 드라마 피디의 영예를 버린지는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그런 거만의 기미 보이면 사정없이 때려 주셔요. 

그저 한편이라도 만들게 되면,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령님!

저를 지배 하여 주셔요.

 

 

 

 

  • ?
    최명진 2013.06.23 00:15
    참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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