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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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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삼일교회에 출석한지 13년째 되는, 청장년 1진 13팀 이유진 집사입니다.

그리고 삼일교회 A관에서 한참 새벽예배, 수요예배, 철야예배를 드리던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선린인터넷고에서 교사로 근무했고

지금은 용산구의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학교에는 국가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학비와 급식비 지원이 내려옵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예산이 대폭 삭감되어 신청한 많은 학생들이 탈락하여 학비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한 지역교회로서, 주변의 고등학교(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라 학비가 무상입니다.)에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제가 선린에서 근무하던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매일같이 소음을 내면서도

선린고등학교에는 삼일교회에서 장학금을 준 사례가 없었습니다.

선린중학교에는 매주 팀모임을 하면서 학생들의 교실을 어지럽히고 흔적을 남겨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선린중학교에는 물론 장소를 빌리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겠지만, 고등학교에는 어떤 도움을 주시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오히려 삼일교회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청파동의 모 교회에서는 소액이지만  매년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 주위의 두 교회에서도 해마다 저희 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어서 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선린인터넷고는 특성화고라 서울 전역, 경기도 전역의 학생들이 취업을 목적으로 입학하는 학생이 많아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삼일교회에서 장학금을 지급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삼일교회에서 매년 총신대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예수 잘 믿는 총신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못 사는 어린 학생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교회로 성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삼일교회와 가장 인접한 선린인터넷고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어 이 학교만 언급했습니다만,

여력이 된다면 용산구의 여러 학교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장학금을 지급하시게 되면

학생들을 불러 일일이 악수하고 장학금 지급 증서를 주는 그런 요식행위는 생략하고

학교로 직접 장학금을 지급하고, 공부를 잘 하건 못 하건, 교회를 다니건 안 다니건

다른 조건없이 경제적 형편에 따라 수혜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학교에 일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적이 몇 퍼센트 이상인, 기독교인인 학생'으로 수혜자를 한정하여 

안타깝게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보았기 때문입니다.

 

경주최씨 가문에는 '주변 100리 주위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가훈이 있었다고 하지요.

하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삼일교회 주변의 학교에

급식비 못 내고, 학비 밀려서 독촉받는 학생이 없었으면 하는 소망으로 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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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수호목사 2014.05.09 21:18
    집사님의 따뜻함과 세심한 배려의 마음이 담겨있는 글에 감사드립니다.
    삼일교회가 지역을 품고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여러가지 나눔의 사역들에 대해서 논의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약한 이웃을 향한 집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더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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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진 2014.05.09 22:22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의 사역을 준비하고 계신다니 반갑습니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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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조 2014.05.10 12:05
    "여러가지 나눔의 사역들에 대해서 하는 논의"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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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형진목사 2014.05.10 14:52
    나눔과 섬김을 위한 포럼 이후에 우리교회가 감당할 나눔과 섬김의 사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먼저는 포럼 때 나눈 주제들과 의견과 건의들을 정리하여 보고할 공간을 만드는 작업과 아울러 실재적인 사역으로 연결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역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온전히 실천하도록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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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희 2014.05.10 16:50
    저 역시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을 볼 때 안타까움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섬김과 나눔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집사님의 귀한 마음을 선한 영향력으로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도 고민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선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서 실행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