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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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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는 것은 정말 행복일까요?

영원히 살면 좋은 걸까요?

영원히 살면서 그 분의 영광을 위해서

매일 찬양부르며 산다면 행복할까요?

영원히 좋은 집과 옷, 먹을 것들을 가지면서

살면 행복할까요?

영원히 배고프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는 다면

식사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저는 과일을 참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매일 과일을 먹지 않습니다.

질리기 때문입니다.

좋은 설교와 강의 좋은 글을 읽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매일 듣고 읽지는 않습니다.

천국에 상금을 쌓는다는 것 무슨 의미가 있죠?

1000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같은 반복을 하면서 살고 있다면 행복할까요?

10000000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같은 반복을 하면서 살고 있다면 행복할까요?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같은 반복을 하면서 살고 있다면 행복할까요?

불행이라는 것이 있어야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고

고난이라는 것이 있어야 영광이라는 것이 가치 있을 것이라고


저는 물론 지옥도 영원히 반복될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옥을 가지 않고 천국을 가기 위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요즘 영원한 삶, 이 땅위에서의 삶에 대한 회의감도 들고 그래서 정말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만나면 헤어지고, 태어나면 죽고, 열심히 살아도 남는 건 없어보이고,

어제 있었던 것들이 오늘 없어지고, 그렇게 친했던 친구가 적이 되어버리고

이 땅위의 삶이 차라리 이와 같다면,,,

저는 요즘에 드는 생각이 어쩌면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먼 미래의 행복을 바라기보다는

지금 순간 순간의 유한함의 가치를 누리고 싶습니다.

길가의 꽃이 언젠가는 죽어버릴지 모르지만 그 때밖에 피지 않는 그 가치를

하루 중에 딱 한번 해가 저물 때 온 세상이 물드는 아름다운 순간을

언제 죽을지 모르기에 더욱 소중한 내 가족과 그 가족과 함께 있는 이 순간을

수많은 역경을 딛고 성취해낸 값진 성공의 순간을

그리고 죽는 순간에 그 아름답고 소중했던 시간들을 추억하면서

이 땅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습니다.

영원히 살고 싶지 않습니다. 천국도 지옥도 가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계시다면 이것은 제 소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땅의 삶을 더 소중히 하고 싶습니다.


삼일교회를 다니면서 많은 설교와 강해를 들었었지만,

영원히 산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는 믿음을 가질 수 없었고

행복하지 않았고, 괴롭고 외로웠습니다.

앞으로는 나와 내 주위 인생들의 한 순간 순간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