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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안녕하세요. 장년진 13기 최강필집사입니다.)


1. 기억 하나.

그(?)가 홍대새처치 개척 당시, 홈페이지에 자랑스럽게 자신들의 예배사진을 올려놓았는데...

올린지 이틀도 되지 않아, 정말 손톱보다 작은 사진의 얼굴 - 허ㅇ(당시 삼일교회 현직장로) 씨의 얼굴이 딱 캐치 되었고, 이후 한 젊은 집사님의 "현재 삼일교회 장로로서 그러면 안되는것 아닙니까?"라는 글이 올라오자 ... 정말 깔끔하게 그쪽으로 가셨죠.

아마도 그 다음 주일부터 안보이셨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신념에 따라 그쪽 홍대새처치로 깔끔하게 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절대 비꼼이 아닙니다.)


2. 기억 둘.

저는 작년 봄 즈음인가... 강북의 모교회, 노회장 입구에서 피켓시위에 참여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잠시 화장실 사용하려 들어간 로비에서 박ㅇㅇ장로님을 보았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드렸고, 그분 또한 반갑게 인사를 받으셨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여긴 어쩐일로 왔냐?" 는 질문에, "노회구성원들에게 전병우크 사건을 알리고 정당한 치리를 간구하고자 왔습니다." 하자,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셨죠.  

당시 교회의 분위기로 볼때(이번엔 노회에서 받아주어야 한다! 으쌰으쌰!), 그분이 화를 낼 정도로 잘못을 한것인지 순간 멍했었습니다. 

같이 그날 구호를 외쳤던 집사님들에게 들은 이야기. 그분이 사건후에도 "전병우크 컴백!"을 외치는 장로중 1인 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날 이후로는...저는 예배후 외부계단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은혜롭게 예배마치고 나서 외부계단에서 장로님들이 도열하셔서 악수하며 인사하는데... 

거기서 가식적인 악수는 하기 싫었고. 그러다고 누군가와는 악수하고, 박장로님은 건너뛰고...그건 좀 아닌것 같더군요.

그래서 혼잡스러워도 그냥 비좁은 옥내계단을 이용하여 1층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3. 오래된 일.

(간단하게 수정합니다.)

언젠가...교회내 감사위원장의 위치이면서, 교회내 공사를 직접 수주했던 일이 있습니다.

이에 "직접 공사를 맡아서 하는것은 다소 문제가 있을수 있다." 하며 합리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당시 교회직원에게 "교회직원이 말이 많다. 더 이상 논하지 마라." 했던 일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1. 당회일동, 교역자 일동 명의로  "피해를 입은 모든 성도님들과 공동체에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이 작년 11월26일 올라왔습니다.

http://www.samilchurch.com/index.php?mid=news&page=3&document_srl=1443250)

보통 ##일동 하면 해당 그룹의 구성원 전체로 보는게 일반적이기에... 그간 장로님의 아리송한 행보가 멈춰진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요. 

이건 뭐...주말 개그코너 "X맨을 찾아라!" 도 아니고...어제 인터뷰를 보니 기가 막힌 일입니다.

(예전에도 "노회에서 치리해 주십시오."라는 공문을 당회원 전원 명의로 노회에 올렸고 노회의 확인과정에서 "난 그런적 없다. 내 도장 도용당했으면 모를까."해서 교회 대외신인도 문제에 찬물 제대로 끼얹은 전력이 있습니다. 이런 행위를 요즘말로 "통수갑"... 설마 "통수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아니시겠죠.)


2. 주일 예배에 조금 일찍 들어가 앉아서 보면....

예배직전까지, 성전 내 여기저기 분주히 돌아다니며 교인들과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 볼때마다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일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교회 장로님들의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기에 말이죠.


3. 박 장로님께 정중히 여쭙니다.

...차라리 그토록 갈망하는 사람이 있는, 홍대뉴교회로 자리를 옮기시는것은 어떠신지요? 

"삼일교회 장로"라는 자리가 목적이 아니라면, 서로 편한게 좋지 않겠습니까? 

불편한 시선 받으실 것이고, 성도들 또한 그러한 장로님을 보면서...교회용어로 "은혜 쏟습니다." 딱 그겁니다.

혹은 삼일교회 장로로서 있기를 원한다면 그에 맞는 언행으로 본이 되어야 할텐데...지금은 이미 너무 가신듯 합니다.

(인터뷰의 내용이 다소 쇼킹하기에, 혹시나 기자가 제3자를 통해 들은것 아닌가 싶어서 확인차 해당 기자와 통화한 결과 "모두 직접 말한것이며, 인터뷰는 전화로 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4. 마지막으로 글이 불편하셨을 삼일교회 성도님들께 송구스런 마음 전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지금까지 해왔던것처럼 "은혜가 안된다.", "불편하다. 그만하자."...이런식으로 감추고 유야무야 했기에, 사건이 세상에 먼저 알려지고, 지금까지 지루한 송사가 있지 않았나요? 앞으로도 있을 예정이고요. 

상식적인 사회조직이라면 말도 안되는 사건이었고, 말도 안되는 일처리였으며, 현재는 말도 안되는 구성원의 인터뷰입니다.

이제는...혹은 아프지만, 확실한 마무리가 있어야 합니다.

더이상 전병우크성범죄의 그림자로 인해 소모적인 분쟁은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글 중 이상한 단어들이 있으셔서 좀 의아하게 생각하실텐데요,  성범죄를 일으킨 전모씨의 이름과 홍대쪽의 어떤 교회명은 금지어로 되어 있어서 ... 피하다보니 그렇습니다.)

  • ?
    권오철 2016.01.21 11:33
    글 잘 읽었습니다.
    그 단어들은 예전에 홍대새에서 자주 설교를 올려서 금칙어가 되었다고 하네요.
  • ?
    김환희 2016.01.21 12:29
    그 후로에도 굳이 안해도 되는 B관 식당등의 공사도 도맡아 하셨지요..
  • ?
    최강필 2016.01.21 12:32
    그렇군요.

    교회내적으로도 ... 이젠 그만 하셨으면 합니다.
  • ?
    이미정 2016.01.21 13:08
    교회가 영업장인가.....학창시절 다니던 순ㅇ음교회랑 같네요
    엄마가 늘 하던말씀, " 여기서 장로하면 다 부자되 "
    최집사님의 글 감사합니다
  • ?
    김성수 2016.01.21 15:27
    한때 저녁예배 전에 예배당을 돌면서
    청년들과 악수하고 인사하시던 그 모습이,
    장로로서 성도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아닌
    바로 ‘영업’을 하신거였군요. 아예 명함도 돌리지 그러셨습니까.
    예의를 갖춰가며 고개 숙여 인사하던 제가 한심스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