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사역보고 게시판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KakaoTalk_20160730_002455715.jpg : [34차 일본선교] 오카야마 뉴라이프 교회 3일차

 

선교보고서 송주애 씀.

 

 

 

KakaoTalk_20160730_005537912.jpg

 

KakaoTalk_20160730_005339084.jpg

 

KakaoTalk_20160730_004823776.jpg

 

KakaoTalk_20160730_004759465.jpg

 

KakaoTalk_20160730_004812178.jpg

 

KakaoTalk_20160730_002455715.jpg

 

KakaoTalk_20160730_004706375.jpg

KakaoTalk_20160730_005718566.jpg

 

 

 

7시에 시작한 하루 중에 8시 4분이다. 개천과 논밭을 지나 10분이 지나서야 사역을 위해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하요고자이마스-라고 말하며 미소와 함께 건내는 부채. 한국도 다를 바는 없겠지만 일본의 아침은 바쁘다.

고개를 숙였고 부채를 든 손을 내밀었다. 받는 사람 여럿, 지나치는 사람 여럿.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의 여름 아침은 덥다. 작열하는 태양을 위로하고 건내는 부채.

멀리서나마 바라본 부채를 쥔 손이 헐렁했다.

플라스틱 몸을 한 부채는 그 위에 쓰인 글, 복음의 무게는 차마 담지 못한 듯 하다.

부채를 받은 이들의 손이 가볍다. 부채도 가볍다.

 



오늘은 태양빛으로 홍조를 품은 하늘이 파랗게 미소짓는 날이었다.

나직히 바라본 거리의 풍경들은 파란 도화지 위에 작고 아담한 집에 푸릇한 초목을 그려넣은 듯 했다.

뜨겁고 아름답다.

 



역에서 돌아와 라이브 카페 준비를 하는 뉴라이프 선교팀이었다.

시원한 뉴라이프 교회 안은 그저 달갑기 그지없다.

주애는 먼저 씻는다며 욕실로 들어가고, 본당에 남은 몇몇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다.

다음 사역에 관한 이야기일까, 탁자 위의 과자를 두고 한 이야기일까.

 



아침을 다함께 먹는다. 일본의 정식(밥)을 연상케하는 식사에 모두들 그럭저럭 만족한 듯 하다.

식탁에 앉은 건 모두였지만 식탁에서 일어설 때는 각자였다.

누구는 설거지를 하고, 누구는 장을 보러 교회를 나섰다.

 

 


이후 장을 보고 돌아와서는 7시의 라이브 카페 준비로 꽤나 분주해지는 교회.

12시부터 음식준비를 하고 노래연습을 하느라 모두들 느슨한 듯 바쁘다.

부엌에서 새어나오는 설탕과 간장을 버무린 고기를 볶는 냄새는 달콤하고, 말이다.
 


오후 7시, 대망의 라이브 카페가 시작되었다. 비어있던 본당을 먼저 채워나가는 건 의자다.

그 다음으로 들어오는 건 이 라이브 카페의 손님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웃으며 이야기 했다.

타지의 언어와 부딪히는 일은 다소 고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노력한다.

손님들로 가득해진 본당에 맛좋은 음식들이 더해진다.

수고롭고 감사하게 만들어진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노래가 시작되었다.

노래는 좋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한국과 일본의 사람들은 노래를 서로를 잇는 징검다리 삼아 소통하였다.

 

다른 국적을 가진 웃음과 음을 붙이고 박자를 가진 말들이 마지막으로 이 본당을 가득 채운다.

 

 

 

 

 

늦은 시각 12시 32분, 아직 남아있는 손님들이 계시고 밤은 더욱 짙어져간다.

노래는 가시고 자욱해지는 밤공기를 타고 흘러넘치는 즐거움이 가득 밴 웃음이 본당에 남았다.

몰려오는 피로에도 즐거웠다고 말할 수 있는 자정의 반시다.

 

 

 

 

 

 

 

 

오늘은 라이브 카페에서 세일러문 오프닝곡을 불렀다. 덕분에 은혜로 충만해질 수 있었다.

천국으로 당장 가고싶은 마음을 매우 강렬하게 느낀 때였다....

 

 

 

오늘 선교보고서는 소설처럼, 이라는 컨셉을 가지고있다.

소설 흉내를 낸 보고서의 한 형식으로 좀 더 풍부한 단어와 문장으로 현장의 생동감을 전달하는 보고서를 쓰고자했다.

선교보고서로 주님의 은혜를 담아내고자 하는 시도지만 여전히 부족함만을 느낄 뿐이다.

 

 

이 글에 제목을 붙여보자면, [ 오카야마 뉴라이프 팀 선교보고 Novel ] 이라고 붙이겠다.

 

그럼 이만 좋은 밤 되시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2894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오카야마 뉴라이프 교회 선교 보고 2일차 file 손상희 2016.07.28
2893 주일보고 [의남매 19진 주일보고] - 쌍무지개를 봅니다 1 file 김영윤목사 2016.07.28
2892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구루메성서 2일차 사역보고 1 file 장성준 2016.07.28
2891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오키나와 토미시로 밥티스트 교회 사역보고 - 2일차 file 성지현 2016.07.28
2890 해외선교보고 [34차일본선교] 오키나와 아와세교회 2일차 사역보고 1 file 김한나 2016.07.28
2889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오사카 힐스처치 사역보고 2일차 file 김순태 2016.07.28
2888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에도가와 다이 교회 - 둘째날 file 양선혜 2016.07.29
2887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오사카 히라오카교회 사역보고 - 2일차 file 순정현 2016.07.29
2886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오카야마 히가시교회 7/29 목 (둘째날) 조희경 2016.07.29
2885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10차 오키나와 고야밥티스트교회 2일차 선교보고 file 정하나 2016.07.29
2884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나가노 토구라 그리스도교회 2일차 사역보고 file 황승훈 2016.07.29
2883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홋카이도 올리브채플 2일차 사역보고 file 강지연 2016.07.29
2882 주일보고 포스13진, 주일과 주일 사이를 살다 file 남수호목사 2016.07.29
2881 주일보고 사랑의 진수 20진 사역보고입니다~~~^^ file 윤진수목사 2016.07.29
2880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에도가와 다이 교회 - 셋째날 file 양선혜 2016.07.29
2879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센타 요노히카리교회 사역보고 3일차 file 김문휘 2016.07.29
2878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오사카 히라오카교회 사역보고 - 3일차 file 순정현 2016.07.29
2877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오사카 힐스처치 사역보고 3일차 file 김순태 2016.07.30
2876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나가노 토구라 그리스도교회 3일차 사역보고 file 황승훈 2016.07.30
2875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오키나와 토미시로 밥티스트 교회 사역보고 - 2일차 file 성지현 2016.07.30
2874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TBIC 사역보고 1일차 file 이원철 2016.07.30
»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오카야마 뉴라이프 교회 3일차 file 손상희 2016.07.30
2872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홋카이도 올리브채플 3일차 사역보고 file 강지연 2016.07.30
2871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 구루메성서 3일차 사역보고 file 장성준 2016.07.30
2870 주일보고 [은혜의 장년1진] '폭염보다 더 뜨거운 목장 모임 입니다' file 고석창목사 2016.07.30
2869 해외선교보고 [34차 일본선교보고] 오카야마 히가시 교회 사역 보고 7/29 금 (세째날) 조희경 2016.07.30
2868 기타보고 춤추는 예배자 [액츠] 7월 예배 및 7월 25일 모임 보고서 file 이정은 2016.07.30
Board Pagination Prev 1 ...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 409 Next
/ 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