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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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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게시판에 올라온 한 리더의 글을 읽고

너무 가슴이 아파 아침에 금식기도가 절로 나오더군요..

전부터 고민 한거였지만  리더 일도 있고 해서 한번 얘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먼저 소리없이 오랬동안 간사로서  섬겨 주시고 계신분들도 계시는  데

이제 3년 남짓한 사람이 이런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

저는 사업을 하면서 간사를 했습니다

어찌 보면 편하게 한걸 수도 있지요. .

누가 술 먹으라고 하나  CCM 듣는 다고 모라하기를 하나

종일 성경을 읽어도 되고 종일 교회에서 기도 하고 있어도 되고

새벽예배 철야 수요 예배  모든 예배를 드리며 맘껏 주님과 교제하며 지냈습니다

근데 간사 사역  모 대충 할려면 솔직히 그럴수도 있습니다

주일만 팀모임만 어케 좀 하면 되고 리더들 한테 조원들 챙기라 하면서요. .

그러나 영혼을 다루는 일입니다...

사업할때는  그때  소위 말하는 팀이 부흥? 할때였습니다

한명 한명 신경쓰고 연락하고   또 팀모임 신경써서 준비하고 심방하다보면\중국에 보내야 할 이메일 하나 보낼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주일에도 중국은 일하는 데 하루 종일 연락이 안되고 해서

결국 동업하던 분이 교회냐  사업이냐 해서 사실 교회라 해서 동업도 파기 했고

사업도  접었습니다

물론  제가 능력이 없어서 그런거지 사역하느라 그런건만은 아니긴 하지요

그러다 사업접고 까페일을 다른분과 하게 되었는 데. .

이게 일부가 회사 소속인데 그곳의 술문화와 또한 하루종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여 있으니

말씀한장 읽기도 수요 예배는 꿈도 못꾸고 철야때는 파김치가 되고 주일날은 완전 뻗어버리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양떼를 돌볼수 가 있을까요?. . ㅠㅠ

그러나  팀 중간이라 간사를 그만 둘수도 없고 . .

물론 이런 상황이 저 뿐만이 아니고 리더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저는 리더들이 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리더들이 간사님도 하시는데  저희가 어떻게 그만 둬요ㅠ 같이 힘내요 해서 엄청 울고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365일 쉬는 날이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

집에는 개 3마리가 나올것같이 개판이고 아무것도 개인 시간을 낼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바쁜 간사님들도 상황이 비슷하더라고요. .

요즘 계약직은 계약직데로 일을 많이 시키고 정규직은 더 책임감있게 일을 많이 시켜 야근에 일이 너무 몰려 죽을것같다고

또 선생님 하던 한 간사는 학생이 가출을 했는 데  선교 준비다 모해서 찾으러 갈수도 없었다고

또 한 정신과 의사 간사님은 환자가 자살을 했는 데 더 신경 못 써줘서 내  책임 같다 하시고. .

 한 친구는 간사를 그만 둔 이유가 생활이 정말  더 엉망이  되고 있는 데

지금은 떠난 사역자 분이  너 생활이 엉망이 되고 있는 건 간사를 잘하고 있는 증거라 하셔서

바로 간사 내려 놓고 잠수를  타버렸습니다. .

이렇게 힘들어 하는 간사들이 정말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물리적인 시간. .

그리고 사람에 대한 지식. .

어떤  팀원은 7시간을 얘기를 들어주고  집까지 태워다  주웠는 데 바로 전화와서

왜 간사님은 제 얘기를 안들어 주냐며 우는우울증 걸린  친구..

새벽 3시만 되면 문자로 귀신이 보인다고 하는 친구.\

조울증있어서  팀원들 한테 성질 내고 하는  친구. .

정말이지 제가  정신분석을 공부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힘든것중 젤 힘든건

목사님도 말씀하셨지만 간사한테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씀하신것처럼 저도  그랬었기에

바로 그 영향력입니다

한 영혼을  한 영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가 너무 고민이고

말한마디 한마디가 두렵습니다

내가 말씀도 잘 모르고 또 내가 은혜받고  흘려  보내 줘야 하는 데 말이죠. .

가까스로 몸부림치며 새벽예배를 붙들고 있었는 데. .

몸이 피곤해져 차안에서 잠들곤해서 그 마저 힘들어 지고 있으니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직장생활하며서 간사하시는 모든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물론 리더들은 더요..

이런 상황이면 간사를 내려 놓아야 하겠지요

그러나   사역 중간이고 이제 개편을 곧 할것이라  쉽지가  않습니다

진장님께서 많이 배려 해주셔서  그나마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은혜도 있습니다

울타리  넘어간 양 놓고 기도하고 돌아왔을 때의 기쁨!

기도 제목 붙들고 팀원 들과 울며 부르짖었을 때의 기쁨!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믿음의 자리를 지키게 해주는 끈이기도 합니다

물론 훌륭히 잘하고 계시는 간사님들도 계시지만 이런상황으로 간사사역을 겨우 했던  친구들은 번아웃 되어서

지금 보이지가 않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퇴역?한  간사들도 좀 배려 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간사제도는 전 담임 목사님께서 만드셨습니다

그때와는 시대가 변했고 사람이 변했습니다

더 치열하게 영적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간사를 해야 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늘 말씀 읽고 기도하고 깨어있는 분들 전도사님들을 더 많이 뽑으셔서 맡기셔 야 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간사를 했습니다..

그저 열심히 인듯 하니 성격적 지식도 능력도 없는 제가 간사를 하면서

저는 속으로 간사 아무나 하는 거구나 했습니다

이제는  삼일교회의 상징이라는 그런 듯한 말로 간사제도를 포장하지 않고

바꾸거나 버려야 할때가 온 듯하다고 감히 말씀 드려 봅니다. .

긴글과 다시 한번 아무 말 없이  열심히 사역하고 계시는 간사님들과 리더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 ?
    이수미 2014.09.17 15:13
    간사 리더 그거 별 거 아닙니다...
    동네 언니, 오빠 같은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간사가 대단하고 리더가 대단해야 영혼이 살아나는 거 아닙니다.

    우리 다 같은 사람들입니다. 목사라고 대단하고 장로라고 대단한 건가요?

    전도사 더 많이 뽑으면 능력 있는 자들인가요?

    대청부 다들 어른들이고 스스로 믿음을 굳건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인격들이 있습니다.
    그거 무시하고 무조건 애들 취급하며
    혼자 밥도 못 먹고 혼자 예배도 못 드리게 바보처럼 만들어놓고
    영혼 위해 헌신하라고 강요하고 그게 대단한 희생인 냥
    그렇게 리더 간사 진장의 자리를 만들어 온 거 이거 문제가 큽니다.


    정말 같이 예배 드려줘야 하고 같이 밥 먹어줘야 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들에게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그러나 안 그래도 되는 사람들까지 다 품고 돌봐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너무나 많은 간사 리더의 희생과 필요 없는 헌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대청부를 지키기 위해
    새가족부나 주일학교 등등에 헌신할 자가 너무나 부족했고요

    지금의 대청부 진작에 변신을 했어야 했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 정답이 '더 치열하게 영적으로 무장한 사람들'이라는 모호한 기준이라면
    지금보다 대청부는 더 수렁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영적으로 무장한 사람들??? 그 기준이 뭘까요?
    이렇게 되면 간사라는 직분은 지금보다 더더 문제가 커져갈 뿐입니다.
  • ?
    김권영 2014.09.18 03:48
    신앙적으로 성장할 겨를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전임목사의 경우 종교경영에 재능이 있고 그 한편으로 몰입상승효과를 철저히 이용하여 사람이 기진할때까지 노력하게 만들고 노력이 아까워서 계속 그패턴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봅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빨리 바뀌고 영적성장은 못하고 양적으로 성장하며 회전문으로 항상 '싱싱'(남녀간에 새 얼굴)했던것이라고 봅니다. 영적인 권위가 아니라 열심과 사역에 대한 보상차원의 존경(내지 그에 대한 강요)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간사제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의도와 내용, 그리고 간사로서 봉사하며 가공할만큼 노력하고 애는 썼지만 단단한 것을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양육은 목회자로부터 거의 전혀 받지 못하고 관리만 받은데에 지금의 상황이 있다고 봅니다. 누가 없어지고 무얼 없애는게 방향이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마귀에게 지는 것입니다. 절대로 승리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주어져있고 이것은 교회전체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사랑해서 13억을 갖다 바친것이라는 궤변과는 다릅니다.) '주의 자녀인 우리 모두'가 은혜를 입어 변화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분과 구별은 기다 기다 아니다 아니다로 철저히 하고 구분된 결과에 대해 겸허히 주님의 자비하심과 은혜를 구하고 서로 사랑하는것이 당연한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함께 천국을 침노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문화적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이 문제가 된다면 바로 세우면 될 일이고 분명히 구분하고 밝히되 정죄하지 않으며 끌어않으며 함께 나아갈 정도의 교회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건이 누군가의 잘못이라면 정상을 참작할 여지는 충분하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희생자라고 생각 하는 것이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문제의 해결은 당연히 인적차원의 조치보다 제도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옵는 담임목사님 이하 교역자들께서 화합을 위한 제도마련에 힘써주시고 계시리라 생각 합니다. 우리 교회의 화합을 위해 기도시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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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근 2014.10.02 09:12
    저도 개인적으론 교역자수가 너무 적다고 생각합니다
    최소 교역자 한 명당 교인 100 - 150 비율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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