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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1대 1문의로 하면 아무런 응답이 없다가도, 삼일TALK게시판에 올리면 유난히 반응이 빠르네요.

 

저는 지난 7월 29일 새벽, 삼일TALK 게시판에 코로나방역 대면예배 금지 명령에 대해 강력히 저항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7월 29일 오후 갑자기 삼일TALK 게시판이 1대1문의 게시판처럼 바뀌는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이에 대해 담당자들(조시환 목사, 구본순 관리자)에게 곧바로 제보하였으나, 자신들에게는 잘 보인다, 원래 게시판이 그랬다 등 해괴한 답변만 들었습니다.

저는 담당자들에게 만약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단순히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고, 교회 차원의 공식적인 대응과 관련자 문책을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담당자들은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날에야 담당관리자의 착오로 벌어진 일이라는 답변만 들었고, 공식적인 대응이나 책임자 문책은 2주일이 지난 지금 시점까지도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십여년 간 교회를 다닌 분의 말로는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왜 하필 제가 글을 올린 7월 29일날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저는 담당관리자의 단순 실수라고 보지 않습니다.

분명히 제가 올린 글이 조회수가 급증하면서(지금은 조회수가 감춰져 있는데, 그 날 확인했던 조회수는 대략 250회), 교회 이미지 악화를 우려하는 어떤 상급자의 지시가 있었고, 관계자 중 누군가가 게시판의 권한 설정을 건드리면서 게시판이 사실상 폐쇄된 것입니다.

 

교회에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고 비판이 없는 것이 "성령께 이끌리는 교회"일까요?

초대교회 역사를 보면, 교회 내 성도들의 건전한 문제제기와 비판은 오히려 성령님의 음성에 따라 변화와 혁신을 가져온 중요한 시발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교회는, 교회 방침에 조금 반대되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곧바로 게시판이 폐쇄되는 일이 벌어지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세상 어느 기업, 어느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게시판이 하루 동안 일시 폐쇄되는 현상이 벌어졌을 때, 아무런 사과문도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곳이 있는지요?

동네 슈퍼 앞 자판기조차도 하루동안 고장났을 경우 사과의 말을 써붙이는 마당에,

동네 슈퍼만도 못한 수준의 운영으로, 무슨 세상의 이웃이 되자는 것인지요?

 

만약 이번 일에도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신다면,

저는 하나님께서 제게 허락하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 일을 교계와 세상에 알릴 것입니다.

가뜩이나 코로나 사기방역 대면예배 제한 조치에 무력하게 당하고 있는 우리 교회의 나약함에 슬퍼지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일로 교회 전체가 욕먹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공식적인 대응과 관련자 문책으로 이런 일이 저 외에 다른 성도들에게까지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빠른 시일내에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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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지 2021.08.10 23:30
    글 중반부에 등장하는 십여년 간 교회를 다닌 분으로 등장하는 성도이며, 김민수집사의 아내 김민지집사입니다.

    저희가정은 삼일교회에서 2017년 결혼예배로 가정을 시작하였고, 결혼직후 6진 신혼팀을/ 이후에는 청장년5진 3목장(별빛목장)을 꾸준히 섬겨왔습니다(그 사이 두번의 출산이 있었고요).
    삼일교회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한 가정으로서, 오랜 기도끝에 해당 글들을 작성했음을 부연설명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희가정은 첫째가 생후 2개월이던 때 겨울특새를 온가족이 전출할 만큼 예배를 사모해왔으며,
    위플러스가정예배가 시작된 이후로는 매주 가정예배를 드리며 예배의 소중함을 절실히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2007년부터 우리교회에서 부족하지만 리더/간사/목자/대만선교팀장을 오래도록 섬겨왔습니다.
    대만선교에 대한 사모함이 너무 커서, 남편이 결혼 전 거의 교역자처럼 섬겼던 타교회에서 저희교회로 인도해왔구요.
    간사사역으로 교회홈페이지를 매주 방문할때, 한번도 삼일talk게시판이 일대일게시판으로 운영된것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일대일문의게시판이 별도로 존재하고 있고요.(커뮤니티 - 1:1문의)
    남편을 우리교회로 인도한 사람으로서, 남편이 지난번 글을 쓰자마자 게시판이 폐쇄(일대일게시판으로 운영반식 변경)되어, 제가 더 많이 당황하였습니다. 게시판 공지를 두어번 다시 읽어보아도, 해당 게시물이 게시판규정을 임시변경할 정도의 글인지 모르겟습니다. 생명과도 같은 예배와 관련된 글이니까요.



    아울러 저도 궁금한 것이 있어서 여쭈어 봅니다.
    어느순간부터 남편이 작성한 글에 추천/비추천을 일제히 할수가 없다고 메세지가 뜹니다.
    이 게시판 내 다른 글에는 추천/비추천이 가능하고요. 이것도 설마 제가 알지 못하는 게시판의 관리규정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삼일교회를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나라와 교회를 휘해서 늘 기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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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민목사 2021.08.11 12:05
    집사님. 청장년5진 박성민 목사입니다. 집사님 글 확인하였고 전산실에 문의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오전에
    전화드린대로 어떤 의도속에서 나타난 현상은 결코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부디 오해가 없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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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21.08.11 11:51

    김민수 집사님께
    먼저,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집사님께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코로나 상황에서 성도들과 예배회복을 위한 의견을 게재하셨는데, 순간 게시물 접근이 차단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1:1문의 게시판에도 답변을 드렸지만, 전산담당 관리자로 근무한지 얼마 되지 않아 홈페이지 게시판별 권한 설정에 대해 온전히 숙지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집사님의 문의를 받아 당시 TALK게시판 권한설정을 확인하니, 해당시점에는 일부 권한 제한이 되어있던 상태라, 당시 관리자 설정 상태를 그대로 캡쳐하여 안내를 드렸었습니다.
    이후 게시물관리 권한 히스토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작년 코로나 확진자 이슈로 잠시 삼일TALK 게시판 권한을 제한하였고 20년 12월 27일부로 정상화 하게 된 사실을 확인하여, 일시 정지된 권한을 원상 복구하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당시 로그기록 확인 등 해당오류 원인을 찾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홈페이지 특성상(제로보드 기반) 당시 권한변동 이슈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모든 정황상 누군가 일부로 게시판 검열 및 차단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집사님께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누군가의 지시에 의한 의도적 권한조정이 있었던 것은 절대 아니며, 아울러 이러한 오류재발 방지와 원인규명을 위해 게시판 관리자 범위를 축소하였고, 향후 관련 보안인증을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며, 건강한 교회공동체의 유익한 교제와 나눔의 장이 되는 홈페이지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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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 2021.08.11 18:23

    구본순 관리자님이 확인한 시점에 이미 권한제한이 있었다는 것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가 이미 손을 대었다는 것입니다.

    교회 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도, 관리 권한을 가지고 있었던 그 누구도 양심선언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더욱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권한변동 이슈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는 분이 답글을 다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고,
    권한변동 이슈의 원인을 규명해야 할 책임과 권한을 가진 분이 답글을 달아야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지시에 의한 의도적 권한 조정이 절대 없었다고 단정하는 것은 죄송하지만 관리자님의 희망사항에 불과합니다.

    본 건에 대해 진정 보안인증을 강화하고자 한다면, 권한 변동 시 로그 또는 히스토리 기록이 누적되도록 하고, 그 기록을 아무나 삭제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해야 할 것입니다.

    21년 12월 27일이 무슨 날인지 모르겠지만 날짜 정정해 주시고, 본 건에 대해 단순 관리 강화가 아니라, 권한 변동 기록이 축적되는 시스템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저와 같은 사례의 재발을 막는 근본적인 조치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권한부여가 되어있는 대상은 누구인지, 이번에 권한을 제한시킨 대상은 누구인지 명명백백하게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적당히 말단 관리자 선에서 꼬리자르기 하는 식의 대응은 세상에서나 하는 일이지 교회에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모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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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민목사 2021.08.11 21:12
    안녕하세요 집사님.
    청장년5진에서 약 2년의 시간 동안 함께 하고 있는 박성민 목사입니다.

    몇 차례 남겨주신 글 관련하여 저 또한 진장으로서 일면 책임을 느끼고 전산 관련한 이슈를 여러차례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울러 금일 오전에 민지 자매님이 남겨 주신 글을 읽고 민지 자매님과 전화로 소통하며 집사님 말씀대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하여 최대한 같은 입장의 마음으로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아무리 확인을 해보아도 드러나는 것은 전산담당하시는 간사님께서 앞전에 말씀드린 기능적 실수와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임을 재차 확인 하였습니다. 교회 홈페이지와 전산 관련한 이슈를 담당하시고 계시기에 관리자 분이 모르는 일을 다른 분이 알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집사님 말씀 하신 일에 대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 뿐 입니다.

    오히려 이번 일을 통해 보안 인증을 강화하기 위한 필요성을 전산팀에서도 느끼게 되었고 현재는 시스템 자체가 확인이 불가한 체계를 가진 것으로 확인이 되어 집사님 말씀하신대로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집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행정하는 교회가 아님을 알아주시길 바래봅니다. 다시한번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운 마음도 헤아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부디 오해를 거두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집사님께 만남을 요청드립니다.
    진장인 저와 행정목사님 그리고 당화 장로님과 함께 만나 이 일에 대한 오해를 풀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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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 2021.08.12 16:47
    누군가가 건드리지 않고서는 7.29일 하루동안 삼일TALK게시판이 1대1 게시판처럼 될 수가 없습니다.

    담당 관리자가 확인한 시점에 이미 그렇게 되어 있었다는 것은 분명히 누군가가 권한을 7.29일 오전중에 조정했다는 것인데 그런 권한은 교회 내부 사람이 가질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 내부 사람이 누군지 반드시 찾아내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인데, 제가 무엇을 오해한 것인지요?

    저의 문제제기를 단순히 '오해'로, '실수'로 프레이밍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이 아닌 임시방편식 땜질처방만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구본순 관리자의 '실수'가 아니라,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일으킨 교회 커뮤니티 교란 행위로 보아야 합니다.

    그 누군가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서, 담당자의 실수라느니, 저의 오해라느니 식으로 말씀하시면 언뜻 보는 다른 교인들은 대번에 별것 아닌 것을 가지고 분란만 일으키는구나 생각하기 쉬울 것입니다.

    주일에 목사님 말씀처럼 직접 뵙고 논의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