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가장학교를 갔다와서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by 이준영 posted Oct 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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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년1진 아브라함 목장의 박영훈 집사입니다.

 

어제 12일(금)  삼일 가장학교 4강

"나의 소통방법은 자녀의 성장을 촉진하는가 방해하고 있는가?"

서울여대 김경 교수님의 열강을 열심히 들었다.

 

조금은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옛날 대학교때 일반교양 수업 듣는 기분으로 열심히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상대방을 나에게 맞추려 하면 나타나는 4가지 반응이 있다고 한다.

우리 자녀들로 예를 들면.

첫째, 순응자..    처음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부모님 말에 무조건적인 순종, 순응이다.

둘째, 반항자..     하지만 아이가 사춘기가 되고 그러면 반항하기 시작한다. 나를 내버려 두라고, 나에게 자유를 달라고...

셋째, 공격자..     이때 아이에게 너무나 가혹하게 밀어부치거나 강하게 대응하며 아이를 잡으면 아이는 공격적으로 변한다

넷째, 도망자 ..   그리고 끝내는 가출을 하게 된다고 한다.

 

지금 중학교 2학년 아들을 키우는 나로서는  지금 우리 큰아들이 두번째, 반항자의 기간이다.

사춘기가 시작하고 나서, 혼자 있고 싶다. 나에게 자유를 달라고, 말 시키지 말라고,,,하여튼  중2 는 정말 무섭다^^

 

어제 열심히 강의 듣고 오니깐 밤 11시가 다되서 집에 들어왔다.

집에 들어오니 우리 반항자가  두산이 준 플레이오프 야구 롯데한테 역전패 당하며 졌다고 열받는다고,

씩~씩거리며  아빠랑 캐취볼 하러 가잖다. ㅠㅠㅠ

하루종일 일하고 밤까지 강의 듣고 내 몸은 피곤한다. ㅠㅠ

 

힘들었지만 아들이랑 어제 밤 12시 30분까지 효창공원에 가서 캐취볼 하고 왔다.

우리 아들 참 대단하다.  그 밤에 잘 보이지도 않는데 캐취볼을 하러 가자고 하다니..ㅋㅋㅋ

 

하여튼 예전같으면 됐다. 그만 자자고 했을 나인데..

지금 나는 삼일 가장학교를 4강까지 지각,결석없이 완출한 내가 아닌가^^

언뜻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아니라,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가 생각이 났다.^^

어제는 우리 큰아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다.

아들의 반항기를 잘 넘겨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

 

그럼.........사춘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반항자까지만 하고 사춘기를 끝내도록 잘 

도와주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