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사건에 대해 타교인의 관점입니다.

by 타교인 posted Mar 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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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교인입니다. 출석하지 않는 교회 안의 이야기들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잘 하지 않지만 글 올립니다.
이전 목사님의 사임 과정에서 있었던 어려움으로 교인분들의 마음이 너무나 많이 힘들고 상처 받으셨을 줄 압니다. 주님의 위로 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은혜가 넘쳐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교역자들이 모교회 교역자들과 축구하셨던 것으로 인해 SNS와 어느 기독교관련인터넷신문사가 굉장히 대대적인 집중보도를 하며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더군요. 그 결과, 송목사님이 사죄문을 발표하셨고요. 몇몇 집사님들이 상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신 모습도 보이구요. 그 와중에 얼마든지 갑론을박하며 내부분열이 일어날 수도 있는 양상인데도 성숙하게 잘 소화해내신 삼일성도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하지만 타교회 교인의 입장에서 볼때, 그리고 조금 떨어져 조금은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때, 지금의 상황은 좀 지나친  상황전개로 여겨집니다. 일단 보도를 집중하여 터뜨린 인터넷신문사는 사랑의교회를 어찌하든지 주 타겟으로 삼고 일을 하고 있는 관계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현재적 사명으로 여기는 집단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진정 사랑과 자비와 인내를 담은 주님마음을 담은 개혁의 정신이 아닌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공격과 매도와 짓이기려는 모습입니다. 이 사회와 교계에서 그 교회와 담임목사를 완전히 매장시키려는 태도입니다. 이 점을 분명히 보셔야 합니다. 물론 그 목사님과 건축이 비뚤어진 야망의 결과물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100% 알수있겠습니까? 그것은 주님이 판단하실 겁니다. "악인도 악한 날에 일정 부분 쓰임이 있다"는 말씀이 성경의 진리라면, 그리고 교회의 머리가 주님이신 것을 우리가 믿는다면, 나 자신도 완전무결하지 못한 우리가 겸손한 지적과 사랑의 기도를 통한 회복을 기대하는 것을 넘어서서 마치 대심판관인양 흑백논리로 정죄/심판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도리를 넘어서는 행동일 것입니다. 가말리엘이 공회에 모인 종교지도자들에게 "일의 결론은 하나님이 내실 터이니 섣불리 행동하지 말고, 가만 두고 보라" 충고했던 것에 귀기울여야 할 때라고 봅니다. 

삼일성도여러분, 너무 한쪽으로 경도된 보도와 여론으로 인해 사랑의교회 목회팀과 여러분 교회 목회팀이 축구한 것을 비난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대사회적 여론이나 부끄러운 자화상 등에 대해 걱정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 흘러가는 상황은 모든 교회와 목회팀과 교계는 사랑의교회와 단절해야만 한다는 식의 태도입니다. 그건 아닙니다. 교회는 모두 한몸입니다. 서로 당겨주고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서로를 치유케 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더 나아져야 합니다. 그 모든 것을 다 막고, 단절하고, 절연한다면 말 그대로 공교회가 아닌 개교회로서의 또 다른 집단이기주의의 모습 밖에 더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한국교회를 하나하나 파괴/찢으려는 마귀의 박수칠 일 아니겠습니까? 

60주년 행사에 '세습인사' 초청한 것에 대해서 비난하는 의견이 많더군요. 너무 사회에서 말하고 개념화된 단어에 붙들린 생각들을 보이고 계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이 욕심과 욕망과 하나님 뜻에 반하여 억지로 이루어진 일이라면 책망받야야 할 일이지요.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자연스런 섭리와 인준하에 이루어진 일이라면, 그 역시도 우리는 순종하며 바라보며 기도해줘야 하리라 봅니다. 너무 세속잣대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우리가 쓰는 용어는 일단 개념화되면 거기에 우리의 생각을 묶어 버리고, 고정관념화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세습 역시 현재 그런 상황이 되었다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 보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 아닌가를 더 신경써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았으면 합니다.

송태근목사님께서 사죄라는 표현까지 하며 사과를 했습니다.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목사님의 성도들을 향한 사랑과 걱정과 조심스러움을 알기는 합니다만, 성도님들께서 너무 목사님을 몰아부치는 형국입니다. 앞으로 목사님께서 목회를 힘있게 하실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는군요. 불에 덴 아이가 불 무서워한다고, 이런 걱정 저런 걱정으로 인해 어떤 의견표명이나 방향제시에 많은 제약을 받으시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성도 여러분들께서 많이 격려해 주셔야 하리라 봅니다.

삼일성도님들이 전임목사님 때의 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고, 지금도 트라우마가 있고, 치유받아야 할 상황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더더욱 민감하시리라는 것도 압니다. 주님의 위로와 싸매주시는 은혜를 기원합니다. 타교인인 제 글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않으시는 분도 많이 계실 것이고, 화가 나시는 분도 많이 계실 줄 압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이런 마음/시각을 갖고 보는 교인들도 있다는 것을 한번쯤만 생각해 주시면 그것으로 족하겠습니다. 끝으로,. 어느 분이 뉴조의 축구문제 기사에 대해  밑에 댓글로 달아놓은 내용을 아래에 소개하며, 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6272

범죄자니까 집단으로 왕따시키자라는 식으로...
이건 기사가 아니지요. 한 인간을 사회에서 매장시켜버리자는 그런 것인데 나는 사랑의교회와 관계없는 타교단 사람이지만 이건 사회적인 집단 왕따를 시키자는, 소위 좌파들이 흔히 하는 방식들 아닙니까? MB하고 친한 연예인들 테러하고, 종편채널개국할때에 거기 참여하는 연예인들 매도하고 조중동에 광고하는 회사들 불매운동하고...지금 이런 기사에 기독교인들이 속아서는 안됩니다. 송목사님도 사과할 일이 아니지요. 당연히 죄인들과 함께 해서 그들을 바르게 이끄는 것도 좋은 목사의 역할이죠. 빨리 회복해서 건강한 목회하는 좋은 목사님으로 다시 회복되도록 도와주는 것도 개혁운동이죠. 기사에 다들 넘어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