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44살)커플의 제4기 결혼예비학교 수료

by 황병태 posted Oct 26,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41025_160520.jpeg : 12기(44살)커플의 제4기 결혼예비학교 수료

제4기 삼일결혼예비학교 자랑

1. 자기 소개

사랑하는 삼일교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12기(올해 44세) 황병태 예비신랑이랍니다. 저의 신부도 12기랍니다.

저는 2003. 삼일교회를 처음 다니고, 바쁘게 교회와 함께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 세월이 어느덧 10년, 삼일교회는 제게 사법시험에 불합격하고, 늦깍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데 도움과 용기를 주었고, 나름 삼일교회는 제게 큰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면서 시간을 보내게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함께 했던 모든 팀들이 부흥되는 축복의 통로였지요. 김리사간사님팀(첫 특새 전출)으로 시작해, 추찬호(첫 국내선교), 이라영, 장재명(첫 대만선교, 중국어학당), 이경은(첫 군선교), 양나경(6진 우천 가운데 체육대회 우승), 조성일, 김정연(무화과 팀), 김성용, 전은선(승리의 바람), 김병규(죠슈아), 권동혁(빨간약), 김혜주 간사님 팀의 부흥^^

그렇지만 30대를 접고 40대 중반으로 치달으며, 뭔가 모를 가을병을 타며, 청년 활동에 힘이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 홀로 하기 보기 안 좋았더라!!! 아하.

어느날 13번 가던 대만선교 팔복교회, 이번에도 가야되나 하고 가게되었고, 작은 일에 충성한 자 천국잔치에 참여한다던데, 주님 이제야 당신이 준비한 선물을 준비케 하기위해 첫 연계교역자로 엄영선 전도사님을 부르셨네요.

2014. 8. 24. 운명의 순간! 어쩜 같은 교회 다니면서도 옷깉이 부딪히기라도 했을텐데, 알고 봤더니, 제가 2007. 아이니중국어학당장 시절, 토요반 수업을 듣던 당신을 7년을 돌아 이제 만날 줄이야. 엄 전도사님께서 두 손 꼬옥 잡고 둘이 잘되게 축복기도해주던 첫 만남을 하고서, 저의 일상은 그녀를 향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 하 ^^ 더 로맨스러운 이야기는 2014. 12. 13. 오후2시30분. 삼일교회 B관 1층 소예배실에서 하는 우리의 결혼식에서 들어주세요 ^^

2. 제4기 삼일결혼예비학교

젊은 부모님을 둔 사람들은 알콩달콩 낮 뜨거운 성(性)이야기를 듣고서 결혼을 할 텐데, 20살이 되기 전후1년 사이에 양친이 돌아가신 저로서는 결혼은 막막하기 조차 하였지요.

저보다 더 잘 챙기는 예비신부님께서 이래 저래 결혼예비학교를 찾다가, 드뎌 삼일교회 결혼예비학교가 열린단다. 신청에서 잘릴 수 있데. 그래서 신청당일 오전 10시 두두두! 두사람은 비상대기 중! 오픈하자마자 1등 등록하자고 준비했지요. ㅋㅋ 에구 5등이네. 휴 다행.

1주차 토요일 개강예배와 1강 정연득 교수님의 집 떠나기 수업, 단절과 관계 수업. 당시 저도 9형제 집안이다 보니, 의견 수렴도 어렵고, 책임지고 의사결정해야 한다는 판단을 심어주었던 첫 강의였습니다.

2강 강신욱 목사님의 하나님 나라와 신혼가정 수업에서는 44세 동갑지기 커플에게 ‘첫째는 하나님께 맡긴다’는 자세를 알게 해주셨네요.

2주차 금요일 저녁. 3강 성에 대한 박수웅 장로님 강의, 명성은 누누이 들었는데 ㅎㅎ 쑥스럽고 내숭떠는 성(性)에 대한 어떤 시원한 수업을 해주실까 은근 기대 충만하여, 회사 달력에도 별표 하고 칼퇴근을 서둘렀던 수업이였죠. 장로님 감사합니다. 시원시원하게 해주셔서, 40대의 불혹, 알것 다 알 것 같지만, ㅋ ㅋ 다른 이성이 어떻게 생각할까 몰라 내숭떨어야 할 것들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주셔서 한 혼수 준비가 되었지요.

토요일 4강. 신혼부부 잘 싸우기. 제가 하는 일 중 하나가 이혼사건 변호사님 일을 돕는 일인데, 남 일 같지가 않네요. 강진아 상담사님께서 서울법원가정상담사라니 더 다가오네요.

5강 김연정 강사님의 구별된 크리스천 결혼 준비실천 수업은 대학기독학생시절 양육(?)하였던 후배 결혼식 참석하느라 빠짐. 음. ㅠ 결혼예비학교 수료가 어려운게 주말에 줄줄이 결혼식. 어느 결혼식이고 의미가 없겠습니까. 그래도 나름 혼수 가전과 침구 등 가구 마련에는 절약절약 외치고는 있어요.

6강. 박병은 실장님의 신혼부부의 영성에서는 부부간의 갈등 상황이 열등감이 원인이 될 수 있고, 벌거벗었으나 부끄럽지 않은 관계를 배우게 하셨네요. 갈등상황에서 주님께 응답받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었어요. 예수님이 주인된 가정에 대해 우리 커플이 서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셨답니다.

3. 마지막 The Real Story & 수료식

당일 겹치는 중요한 결혼식을 빼기 위해 혼주이신 직장 상사님을 주중에 공을 들여서 달래주고, 축의금도 두배 넣어주고 결혼예비학교 수업을 들으러 왔죠. 내겐 무엇이 중요한가? 지금의 내 사랑과 함께 하는 결혼예비학교 체험강의 수업!!

4명의 자녀를 가진 김홍완강사와 김성완형제 앞에 이제 시작하는 커플로서 무한 부러움 ^^ 주여 우리는 어떻게? 열방의 어미,아비가 되자고 담임목사님께 안수부탁했는데, 마음으로 품어야 할가요^^

신혼여행 첫 예배를 어떻게 드릴까 정립하던 수업,

임신체험에서는 해보세요.라는 말을 들려주고 싶네요. 막연히 바라보던 후배들의 임신한 몸을 제가 실연해보니, 앞으로 있을 임신 때 더 잘해줄 수 밖에 없는 까닭을 배웁니다.

하성희 강사님의 부부싸움에서는 다음주 결혼하는 커플의 가구구매 때의 갈등상황을 재연하였고, 남들 다 알 것 같은 I중심 메시지 에 대해 저는 새삼 배우게 되었습니다.

강종욱 목사님의 임종체험! 앞자리 앉은 커플 자매가 울기에 저도 뭉클해지네요. 묘비명과 미리 감사하기, 그리고 아내에게 어떤 배우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겨야될 말을 쓰라고 할 때는 저도 그날이 된 것처럼 눈물이 그득하기 시작했네요.

김연정 강사님의 신혼밥상에서는 마침 출출할 때, 맛있는 너비아니 요리를 직접 만들어봤는데, 갖은 양념! 며느리도 안 가르쳐준다는 평범한 비법을 배웠어요.

수료식. 어쩌다 가장 나이 많은 커플이라 대표로 수료장을 받았네요. 결혼예물인 커플 반지를 찾으며, 서로 얘기를 나눠보았네요. 예비 신부님은 이런 결혼예비학교 시간들을 통해 결혼 준비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얘기나누고 싶었다네요.

겨우 두달 지난 저희 앞길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280일의 자녀 임신기간처럼, 112일 만에 결혼하는건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지금도 아직 짝을 만나지 못한 우리 12기 동기들! 당신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삼일교회 교역자 여러분, 어른 집사님 여러분, 우리 청년들 서로서로 소개하는데 힘써 주세요.

그동안 결혼예비학교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삼일교회 가족(家族)여러분 감사합니다.

아 졸려 ^^ 고마움을 표현하고, 다시 보충잠으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