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자에 대한 고찰

by 전시현 posted Sep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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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청장년1진2팀의 주부집사입니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두고있는 부모이기도 하고요. 이번에 제자훈련이 시작되면서 부교역자님들의 역할과 역량, 그분들에 대한 성도의 자세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짧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성도의 교회생활과 신앙생활에 대한 적극적 지원

삼일교회에 오게 된지 2년이 좀 넘었습니다. 제가 속한 진은 '남수호'목사님이 담당교역자로 있는 청장년 1진인데 정말 당연한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교회의 어떤 부분에 대해 의견이 있거나, 의문이 있을 때 남수호 목사님은 그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답해주시고 행동을 취해주시며 성도의 신앙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십니다. 

실례로, 80~100명 가량의 엄마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암송그룹이 있는데 이 모임을 이끌어주시고 교육도 해주실 교역자님이 필요했을 때, 청장년이 많은 그룹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직접 이 그룹을 맡아 주시고, 그룹의 리더들과 소통하시고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는 역할을 하십니다. 말씀도 같이 암송하시고 엄마들을 뛰어넘어 더 열정을 가지시고 암송을 하고 계십니다. ^^ 이렇게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교역자가 있다는 것에 행복합니다.



2. 나날이 발전해가는 탁월한 말씀 강해

가을학기 제자반이 시작되어 등록한 반이 남수호 목사님의 화요일오전 제자반입니다.  암송모임리더들을 모아놓고 요한일서 성경공부를 함께 하시기는 했지만, 사실 남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기회가 많았던 것은 아닙니다. "영적성장의 길"이라는 교재의 2주차 주제인 성경 연구와 묵상를 다루실 때 '귀납적 성경묵상'을 설명하시며 직접 어떻게 창세기 12장을 연구하였는가를 나누셨습니다. 히브리어의 '할라크'라는 '가라'라는 동사와 '라하'라는 '보다' 동사를 말씀하시며 아브라함의 삶을 통한 하나님의 지속적인 설득을 설명하시는데, 이런 말씀을 제자반 몇 명만 듣는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목사님은 설교하신 그 자체가 정리되어 책이 됩니다. '쾌도난마'라는 책을 보면서 송목사님을 통한 하나님의 메세지를 들을 수 있어서 많은 은혜가 됩니다. 삼일교회의 교역자들도 성도들과의 나눔이 책이 될 만큼 열정적으로 성경을 연구하고 말씀을 치열하게 살아내고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를 경험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도바울이 디모데후서 3장 16절,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를 쓸 때 그 모든 성경은 구약을 말하는 것이고 자신이 쓴 글이 나중에 성경이 될 지 몰랐지만, 그의 글은 성경이 되어 이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전하는 데 쓰이게 되었습니다.

 다른 교역자님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지만 남수호 목사님의 경우는 이번주 금요일부터 청장년 1진을 대상으로 요한일서 성경강해를 시작하시는데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암송모임 리더들과 지난학기 요한일서를 나누셨는데, 이번 제자반에서 나누신 것을 보니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어 하나님의 당신의 백성을 향한 절절하고도 강력한 사랑과 보호하심을 전하는 가슴 뛰는 메세지를 준비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남목사님 포함한, 다른 뛰어나신 말씀강해의 은사가 있으신 분이 있다면 교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책으로 출판하고, 이런 문화가 장려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누군가가 책을 내면 '너만 잘났냐,' '튀지 마' 라고 시기하고 비방하는 문화가 아니라, 서로 격려하고 서로에게 발전이 되는 도전을 나누는 문화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를 통해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하고, 시대를 변화시킬 교역자들이 배출되기를 소망합니다.



교역자에 대한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하나님이라는 한 명의 관객 앞에 서는 삶'을 살며, 성도의 신앙생활을 지원하고,  말씀 사역에 힘쓰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신학도 모르고, 지식도 부족한 아줌마 집사이지만, 청장년진에서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면서 감사함을 나누고 싶어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다른 청년진이나 장년진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지만, 다른 곳에서도 저와 같은 기쁜 교회생활을 하기를 기도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