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 드라마를 만들다-<그 여름의 끝>(최종판)

by 김영진 posted Sep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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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함께 드라마를 만들다-< 여름의 >
  
지난달 초 8일간의 촬영을 모두 마쳤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제작기간동안 여러 가지 변화를 경험하지만 이번 제작중 경험은 특이합니다.
처음 시작할  의지한 성경말씀이 중간쯤에서   바뀌더니 촬영 막바지에서 또한번 바뀌었습니다.
말씀과 함께 하는 드라마제작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이렇게 말씀이 변하는 것은 참으로 신선한 경험입니다.
처음 잡은 말씀은 이것이었습니다
<26.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또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어머니라 하신대  때부터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요한복음 19 26,27)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하나님을 사랑할  없느니라 >(요한1 4 20)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바란 것이지요혈연에 의한 가족이 아니라관계에 의한 가족만들기 시대가   아닐까 하던 참이었고,
이건 머리로 생각한 결과였습니다.  드라마의 주제를 머리로 생각한 탓이지요.
그것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자에게 자유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누가복음 4 18)
저는 눌린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압니다그리고  누가복음 4 18 말씀은 제가 창작물을 만드는 기간 내내 주제어로 삼고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여주인공인 수경은 남편이 자신과 결혼하기전 사귀던 여자의 아이를 자기의 호적에 입적시킨 것을 발견하고 분노합니다.  당연히  분노속에서 그녀는 눌리게 되지요.


그러한 눌림에서 어떻게 풀려날  있을까를 추적하려 하였습니다결국 답은 사랑이었습니다 아이(초록)  남편의 친자도 아니었습니다그저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이 병으로 죽어갈  남는 아이가 얼마나 신경쓰일까 싶어서  아이를 아들로 받아들인 것입니다그러니 수경으로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남편이 받아들인 아이니까 같은 사랑으로 아이를 받아들입니다.


여기까지는 술술 풀리는 것이었지만 번째 찾아온 말씀은 드라마의 주인공을 바꿀 정도로 충격파가  것이었습니다.
<37.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혔나이까 
39.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하나에게  것이  내게  것이니라 하시고>(마태25:37-40)
이것은 주인공을 수경에서 초록으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찾아온 초록이는 작은 예수였습니다.(드라마의 주인공,protagonist이지요 주인공에 맞서는 antagonist,적은 수경이었습니다그래서 드라마는 가족을 만들려는 초록이와 그것을 거부하는 수경이 사이의 싸움이 되었습니다.
 뒤늦은 각성이 오고나서는 촬영한 것에 대한 후회가 생깁니다.
 초록이의 시선을 살렸어야 했는데그저 이야기만 따라 갔구나 하는 것입니다.
뒤늦었지만 편집과 후반작업에서 그걸 최대한 배려했습니다.

 저의 드라마를 통해서
하나님 말씀하시려고 하는  펼쳐 지는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

드디어 내일 밤에 방송됩니다. KBS2TV 밤 12시 <드라마스페셜>(부제: 그 여름의 끝).

보아주시고 따끔하게 평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