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 장애의 길을 걷다-휠체어 2題

by 김영진 posted Aug 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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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기 주도권.


중풍환자에게는 악처가 제일 좋은 처입니다.
중풍으로 인해 몸을 잘 못 움직이게 된 사람은 이것 저것을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게 마련입니다.
이때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면 그는 절대로 재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해달라는 대로 안 해줘서 어찌해서든 환자가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악처가 제일 좋은 처입니다.
이것은 지체장애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불편할수록 좋은 환경입니다.
이걸 믿는 제가 전동휠체어를 샀습니다.
촬영을 하러가서 연기자의 동선을 정하는 리허설을 할 때 필요해서 였습니다.  수동휠체어를 타고 현장에 나가면 제 휠체어만 전담해서 밀어주는 사람이 붙습니다. 그런데 일일이 움직임을 말하는게 그렇게 번거로울수가 없었습니다. 자, 스톱, 좌회전 하세요.   어? 너무 갔다. 1미터만 뒤로...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힘든 것은 제가 성질이 급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기다릴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못참는 것은 바로 자기 주도권이 없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저희들 어렸을 때 싸움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서로 싸우려는 두사람이 서로 마주보며 씨익씨익 숨을 몰아쉽니다.
그러다 한 명이 머리를 들이밀며 이렇게 말합니다.
“때려봐, 때려봐”
이럴때는 정말 죽을 정도로 쎄게 때려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삶에서 주도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기 때문입니다. 
삶에서 자기 주도권의 중요성을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에베소서 5장 18절
술취하는 것이 건강에 안좋아서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주도권을 잃기 때문입니다. 성령으로 인도함을 받을 때만이 자기 주도권을 잃지 않습니다.
 
 2: 힘을 쓰지 않아야 할 때 힘을 안쓰는 것이 참으로 힘있는 자다.

저의 회사에서 밖으로 나가려면 경사로를 지나야 합니다.
수동휠체어를 이용할때는 순방향으로 갈수가 없습니다. 가속도가 붙어서 제 몸이 앞으로  튕겨나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내려가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전동휠체어가 내려가는 속도를 스스로 제어했습니다. 가속도가 붙지 않고 평지에서 가듯 일정한 속도로 내려갔습니다. 
즉, 제 전동휠체어는 힘을 쓰지 않아야 할 때 힘을 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하시더라 >마태복음 26장 53,54절
힘을 쓰지 않아야 할때를 구별하신 예수님이 대단합니다.
힘이 있는데도 안쓰겠다 결심하신 예수님이 더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