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을 믿는가? 사상을 믿는가?

by 백형진 posted Jun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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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신앙의 연륜과 지식에도 불구하고 감히 이야기 해보는 것은 이런 문제는 연륜, 학력, 위치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자세의 문제이기 때문에, 오히려 오래되지 않은 신자의 시각이 선명한 면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니 넓은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을 믿는가? 사상을 믿는가?

 

 

1.구원

 나는 예수 믿고 나서부터 지금 까지 내가 믿는 믿음이라는 것의 대상과 목적이 무언인가?에 대한 생각을 계속해 왔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의 본질적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우리의 죄와 죽음을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부활하셨으며 그것을 믿는자는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는 구원받기 이전의 내가 비참한 상황에서 멸망을 향해 가고 있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구원'이라는 말 자체에 이미 심각한 뉘앙스가 있다

그냥 둬도 혼자서 대충 빠져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단어도 아니고, 또 그냥 두어도 그럭 저럭 견딜만한 모양이 유지될 때 사용하는 단어도 아니다.

그냥 두면 전혀 손도 못 쓰고 최악의 비참한 상황으로 가게 될 것이 뻔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건져내는 것에 사용되는 용어가 '구원'이다.

 

'구원'은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앞뒤 안 가리고 붙들어야 하는 절대적인 문제이다.

예수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에게라면 우선순위에 있어서 다른 그 어떤 것에게도 밀릴수 없는 문제이다.

 

 

그런데 요즘 교회에는

'구원' 즉 예수의 부활과 천국에 관한 소망에는 관심이 없고, 성경에서 선한 말들 중에 필요한 것들 만을 골라 뽑아서,

이 세상을 자기들의 눈에 보기에 아름답고 선하게 바꾸고자, 예배를 정치집회로 바꾸고 환경세미나로 바꾸는데 마음을 뺏긴 목사들이 많다,

 그들이 길거리에서 얼마나 열심히 데모를 하건, 얼마나 많은 환경세미나를 개최하고 참석하건 그런 것에 관해서 나는 간섭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다 들어보면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말들이니까. 그런건 본인들의 자유에 속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응원하고 싶은때도 있다.

 그러나 그런 문제들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는 강단에 가지고 올라가거나 계속해서 예배의 주제로 삼으며 진리라는 틀에 끼워 맞춰서 성도들의 삶에서의 우선순위를 혼란케 하는 시도들에 대해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음이 우리에게 구원을 주는 아름다운 생명의 말씀이면서, 그 이면에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에 대한 철저한 형벌에 대한 마지막 경고'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복음을 대신하는 그 어떤 메시지도 강단에서 선포할수 없다.

그것이 얼마나 엄중한 책임인지를 안다면 그럴 수 없는 것이다. 복음에서 벗어나는 것은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긴 요새는 성경에 멀쩡하게 있는 지옥도 자기들이 생각하는 사랑의 하나님은 그런거 안 만들어 놨을거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많다. 이처럼 성경에 뻔하게 있는 것들을 자기들 입맛에 안 맞다고  제껴버리니까 그렇게 이 세상에 푹 빠져 여기서나 잘 살다 가자는 태도가 나타나는 것이다.)

 

 

2.애매해지는 진리.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세상의 옳고 그름에 관한 문제들은 사람마다 생각과 입장이 다르다.

그걸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어야 할 강단에 가지고 올라가거나 진리의 틀에 끼워맞추려고 하는 것은 자기 생각을 하나님의 권위로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이 된다.

 

 많은 믿음을 가진 신자들은 공예배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생각하고 있다.

그 예배에서 말씀이 선포되어야할 강단에 목사가 올라가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정치나 환경등 세상의 문제에 관해서 나와 전혀 다른 생각들을 말하고 있다면,

아멘을 해야 하는가? 참석을 해야 하는가?

  

내가 경험한 바로는 대체로 그렇게 세상의 문제를 강단에 가지고 올라가는 사람들의 신앙적 태도가 종교다원주의적인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들은 정치나 환경의 개선을 위해서 다른 종교와의 연합까지도 거침없이 주장한다.

그들이 주장하는 하나님을 살펴보면 대체로 성경에서 말하는 살아계시고 주권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범신론적이며 자연의 생명력 자체를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사상들을 살펴보면 성경의 말들로 포장은 했지만 자유주의 신학, 뉴에이지 사상, 마르크스주의 이 세가지가 짬뽕이 된 것으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은 외투로 슬쩍 걸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들의 관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있지 않다.

‘성경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학문과 윤리로 만들기’.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씀을 "사랑이 하나님이다" 라는 말로 바꾸기,

‘자기들이 생각하는 수준의 선과 정의로 세상을 변혁하기’에 온통관심이 있다.

 

그들에게 천국복음에 관해서 이야기 하면 고리타분하게 여긴다. 그러나 겉으로 티는 내지 않는다. 그런 티를 내는 것이 긴 시간에 걸쳐서 교회내에서 자신들의 사상을 전파할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경의 권위를 훼손시킨다.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에 관한 말씀과 성경 여러곳에 나오는 과학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기적의 현장들에 관한 말씀들은 "신화"라고 이야기 한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인간이 신에 관해서 경험한 것을 적은 인간의 글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그 중에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말들만 골라서 쓴다.

  

몇 십년 전부터 세상에 휘몰아치고 있는 소위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는 사조를 등에 업고 절대적인 가치들, 권위들을 부수고자 하는 대담한 시도들이 교회에서도 공공연히 주장되고 실행되고 있다.

자기들의 입맛에 맞는 세상의 주제들을 주장하기 위해, 몇 가지 자기들 입맛에 맞는 성경구절들을 슬쩍 외투로 걸치고 나타나서, 진리니 구원이니 지옥이니 그런 것들에만 너무 신경을 쓰는 것은 ‘편협한 태도’라고 말한다.

초대교회 바울사도를 비롯해서 수 천년동안 순교한 셀수도 없는 순교자들과 일제시대에 옥중에서 사망한 주 기철 목사는 이제 ‘편협한 인간“이라는 딱지를 떼기 힘들게 되었다.

  

 

3.우리는 ‘사실’을 믿고 있는가?

복음을 변질시키는 사람은 반드시 가장 무서운 심판을 받는다.(계22:18-19)

그 심판은 세상과 사람들이 선하다고 봐주는 시선에 따라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받는 것이다.

세상사람들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으로 복음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측면에서 보면 위에서 언급한 사람들은 이단과 다를바가 없는 사람들이다. 성도들의 가까이에 문제가 없는듯이 자리하고 있기에 오히려 더 위험하기도 하다.

  

순수한 복음의 말씀을 회복하는 것 말고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이단과 유사복음의 공격을 막을수 없다.

 복음이 뭔지를 알아야 변질된 복음을 분별할수 있지 않겠는가?

 인본주의, 세속주의, 기복주의에 물들지 않은 선명하고 순수한 복음을 다시 들어야 할때다.

 

  

 나는  예수 믿기 전에 지금  적는 것과 같은 소리들을 내가 얼마나 답답하게 생각했고 또 위 글에 적은 세련된 말들을 하는 그분들이 얼마나 이런 소리를 답답하게 생각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 '답답하다'는 소리를 듣기로 했다.

 '답답한 그 소리' 말고는 그 누구도, 그 어떤 것도 본질적으로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 있는 내게 수긍이 가는 해결책과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럴싸 해도 책임지지 않을 사람들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 대체로 책임지지 않을 사람들이 사탕발림 기술은 화려하다.

 

 

 복음은

 살아계신 하나님, 실제 존재하는 천국에 관한 것이다.

바울과 여러 사도들, 그리고 수많은 순교자들이 그렇게 목숨을 걸 정도로 미쳐버린 이유는

복음이 윤리적이고, 선해서가 아니다.

 

그것이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복음 선포자,목사,성도들에게 묻고 계신다.

 "네가 믿고 있는 것이 복음이냐?

아니면 기독교문화라는 공간에서 생겨난 새로운 사상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