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공의를 위한 TF팀]이 구성되었습니다.**

by 치유와 공의 TF posted Jun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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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과거 전병욱 전임 목사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담임목사 청빙을 마친 후 교회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5년 전 사건이 드러난 직후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사건을 적법하고 정당하게 해결하기보다 조용히 처리하려고만 했습니다. 뒤늦게 사건을 공개하고 바로 잡으려 했으나, 그 사이 죄악의 뿌리는 더욱 커져 지금은 온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삼일교회는 평양노회에 수년째 전병욱 목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으나, 노회에서는 사실상 처벌을 포기하고 있으며, 최종 심의 기구인 총회마저 징계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하나님 앞에 범죄 했다.’며 삼일교회를 사임한 전병욱 목사는 교회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피해자들의 상처를 외면한 채, 버젓이 서울 중심부에 교회를 개척, 목회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 삼일교회 장로 2인을 포함, 교회 내외의 여러 성도를 명예훼손 등의 내용으로 무차별 고발함으로,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태가 각종 언론에 오르내리고 인터넷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이제는 교계뿐 아니라 일반사회에까지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한국교회 전체가 세상으로부터,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목회자를 징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자정능력을 잃었다는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성도 분 중에는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이 불편한 분도 있을 것이고, 이제는 과거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고한 성도들이 오히려 가해자에 의해 고발당하는 지금, 이 문제를 과거사로만 덮고 외면하는 것은, 하나님과 교회 앞에 또 다른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 사건이 드러났을 때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에게 제대로 책임을 물었다면, 이들이 고발당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실 모든 문제의 발단은 결국 우리 안에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삼일교회 당회는 결자해지의 심정을 가지고 아래와 같은 조직을 구성하여, 문제 해결의 공의로운 기준을 마련함과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교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회복하고자 합니다.

 

조직의 명칭 : 삼일교회 치유와 공의를 위한 TF

조직의 성격 : 당회 직속

조직의 구성원

-당회 장로 : 나원주, 장구경, 주병옥

-담당 교역자 : 강병희, 양제헌

-안수 집사 : 박동선, 이영규 (이하 당회 장로 추천)

-평신도 실무 : 이수미, 정창진(이하 피고소인 대표 및 당회 장로 추천)

-교회 행정 지원 : 황세원 (행정실장)

-TF 실무팀 : 향후 활동 과정에서 구성 예정

 

주요 활동

- 전병욱 목사 측의 고발에 따른 구체적 대응

- 전병욱 목사 사건으로 인한 교회 내의 상처 치유와 회복을 위한 각종 활동

- 전병욱 목사의 진정한 치유와 회복을 위한 활동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및 평양노회에 대한 대응 및 교회 대내외 홍보 활동

 

모든 활동은 향후 전용게시판을 통해 상세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개인정보의 침해와 법적으로 공개하기가 어려운 정보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기한을 두어 추후에 공개)

 

TF 팀의 목적은 교회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보이지 않는 분열을 봉합하고, 직접적인 피해자를 포함한 교회 내외의 상처를 치유하며, 더 나아가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공의를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 하는 것입니다. 또한 특정 인물을 공격하기 위함이 아니라 잘못을 바로 잡고 회복의 기회를 주는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를 통해 삼일교회만이 아니라 한국 교회가 다시금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하나님의 공의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성도 분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삼일교회 당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