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02 70점짜리 인간(마14:34-15:20)

by 김일호목사 posted May 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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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점짜리 인간 / 14:34-15:20

2021.5.2.

 

 

 

 

 

 

맞이하기

 

 

 

* 지난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일 한 가지와 가장
감사했던 일 한 가지를 나누어봅시다.

* 지난 주 함께 기도한 제목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 나누어 봅시다.

 

 

 

 

 

말씀요약

 

* 설교본문과 설교요약을 읽습니다. (bit.ly/31moim)

 

 

 

 

 

은혜 나누기

 

* 말씀을 들으며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 말씀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 감사하게 된 것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우리 안에 지나치게 완벽해지려는 태도가 있지는 않습니까? 그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나의 모든 죄를 씻으시고 정결케 하셨음을 믿습니까? 이 놀라운 소식을 전해줘야 할 사람이 주위에 있습니까?

 

 

함께 기도하기

 

* 오늘 나눈 말씀이 내 삶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씀을 의지해서 도전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 이번 한 주 어떤 삶을 기대하십니까? 구체적인 기도제목 한 가지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 공동체를 위한 기도제목들을 공유하며 기도합시다.

 

 

- 코로나 상황의 진정과 안정적인 백신접종 과정을 위해

-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

 

 

70점짜리 인간 / 14:34-15:20

2021.5.2.

 

 

들어가며

예루살렘, 곧 유대교의 중심지에서 온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제자들의 행동을 문제삼았습니다. 제자들이 떡 먹을 때 손을 씻지 않으므로 정결규례와 관련한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공격을 반박하시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결이 무엇인지를 가르치십니다.

 

 

1. 장로들의 전통 (1-6)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제의적으로 정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제의적으로 부정한 상태로는 이스라엘 진영 중에 머물거나, 하나님께 제사하러 나갈 수 없다고 율법이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교 랍비들은 정결을 유지하기 위해 율법보다 더 넓게 적용된 규례를 만들어 전통으로 삼았습니다. 여기에는 음식 먹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한다는 규례도 있었습니다. 율법에는 원래 제사장들에게 한정된 명령이지만(참고. 30:19-21), 전통은 이를 일반인들도 지켜야 할 규례로 해석하여 적용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고발을 두 가지 방향에서 반박하십니다. 먼저 예수님은 장로들의 전통 자체가 가진 문제점을 드러내셨습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은 '고르반'이라고 불리는 서원규례의 폐해를 꼬집으십니다. 장로들의 전통에서 서원규례는 어떤 의무보다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들고 계신 사례처럼, 서원을 통해 부모 봉양의 의무를 회피하는 일들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이 전통에 의해 무시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결코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전통이 앞설 수는 없습니다.

 

 

2.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결 (7-20)

다음으로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정결에 관한 이해 자체를 문제 삼으십니다. 예수님은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셔서(29:13), 그들이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지만 정작 마음은 멀리 떠나 있음을 고발하십니다. 이들의 겉과 속이 다르기에, 예수님은 이들을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부르셨습니. 이 문제는 이들의 정결 이해와 맞닿아 있습니다. 즉 이들은 제의적인 정결, 겉의 정결에는 엄청난 공을 들였지만, 정작 만물보다 심히 부패하고 썪은 마음의 문제에까지 이르지 못했던 것입니다(참고. 17:9).

예수님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 밖으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씻지 않은 손 때문에 부정해진 음식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악한 생각들, 곧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17-20). 이로써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결함이란 제의적이고 외적인 부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 깊은 곳의 마음과 생각에 관한 것임을 가르치셨습니다.

 

 

3. 예수 안에 있는 참 정결 (1434-36)

그렇다면 이러한 내면의 정결함은 어디에서 얻을 수 있습니까? 마음은 어떻게 씻을 수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이에 대한 단서를 15장을 시작하는 '그 때에'라는 연결고리로부터 찾을 수 있습니다. 정결 규례 전통으로 인한 논쟁 앞에는 짦막하게 기록된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게네사렛에 도착하셨을 때, 많은 병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들은 예수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기를 간구했습니다. 부정한 병자들이 옷에 손을 댄다면, 예수님은 부정함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많은 병자들에게 고침과 구원이 임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 암시로 가득했던 14장 본문은 예수님과 접촉하여 고침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부정과 연약함과 더러움을 십자가에서 짊어지고 죽으시고 부활하셨고, 그 결과 부정한 자들이 정결함을 입게 되었습니다(참고. 10:21-22). 인간의 문제는 저 깊은 심연 끝 죄와 맞닥뜨리게 되어 있습니다. 죄의 문제는 어떤 사람도 자정하여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셔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죄와 부정을 뒤집어쓰시고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정결케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