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 장애의 길을걷다-몸의 온유, 영혼의 온유

by 김영진 posted Oct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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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근육이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가 땅을 자유롭게 밟을 것이요...

교통사고로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된지 13년이 지났습니다.
제 몸에 변형이 생겼습니다.
그릇된 자세로 걷다 보니 그게 쌓여서  몸의 근육형태가 변한 것이지요.
대표적인 변화중 하나가 의자가 없으면 앉을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양반 다리로 앉지 못하니 무릎 꿇는거야 말할 필요가 없지요.
최근 치료사가 제게 무릎 꿇기를 시켰습니다.
그 고통이 심해서 제가 비명을 지르며 따졌습니다.
아니, 무릎 꿇는 자세가 뭐 걷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이런다 말이오?
치료사는 씩 웃으며 일단 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걸음을 떼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발걸음이 그리 가벼울수가 없는 것입니다.
허벅지 근육이 경직된 걸 풀어줘서,부드러워져서, 결국 온유해져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부드러움의 힘을 온 몸으로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5장 5절)
무릎 근육 온유함이 이 정도의 유익을 주는데
영혼이 온유하면 얼마나 세상 살기가 유익해 질까요...
요즈음은 그렇게도 나를 괴롭게 하던 무릎꿇기를 아침마다 합니다. (자기가 얻는게 있으면 고통스러워도 스스로 하지요. 인간이란....)몇 번을 하다보니 그렇게 고통스럽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무릎꿇기 , 무릎관절온유하기의 유익은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 것에 보태서 거의 정기적으로 찾아오던 무릎 통증까지도 없애주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의 몸과 마음이 부드러워지기를, 온유해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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