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결혼예비학교]마지막 날, 체험강의 후기

by 심상선 posted Mar 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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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주간의 여정이 끝나고, 결혼예비학교 수료식까지 다 마쳤네요~

강의를 통해서 받은 은혜에 감사드리고, 우리 커플을 비롯해서 1기생 모든 커플들이 하나님안에서 온전한 믿음의 가정 이루기를 소망하고 축복합니다^^

더불어 너무나 좋은 강의 기획하시고 준비해주신 준비팀 여러분들께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있길 소망해요^^

 

마지막 날, 체험형 강의는 재미도 있었고 실제적인 체험을 통해 깨닫는 바도 컸던 좋은 강의였어요~

조별로 나뉘어서 다섯 가지 강의를 로테이션하면서 듣는 시스템이었는데, 저희 조는 임종체험부터 시작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서 늘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나오는 사람인지라..아침부터 이 강의를 듣고 시작하는데 괜찮을까..너무 울어서 이상해보이면 어쩌나...고민도 많이 되었었는데요(역시나 엄청 울었습니다ㅠㅠ)..그 시간을 통해서 살아있는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야할지와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더 소중히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너비아니를 만드는 시간이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쉬운 요리법에 놀랐고 둘이 함께 요리를 만드니까(제가 몇 번 만든적은 있어도 남자친구랑 같이 만든 건 처음이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더 재밌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게다가 엄청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김연정간사님의 레시피를 사진으로 찍어왔습니다. 다음에 집에서도 만들어봐야겠어요^^

이게 저희 커플이 만든 너비아니 요리예요~ 순식간에 뚝딱 만들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점심식사 후, 신혼여행 예배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제가 늘 남자친구에게 남편이 가정예배를 인도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해왔는데 모태신앙이지만 가정예배의 경험이 별로 없는 남자친구는 그걸 좀 부담스러워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시간을 통해서 가장의 영적리더십에 대해서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았구~ 남자친구가 우리 가정의 첫 예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고, 좋았습니다.^^남자친구도 가장의 권위와 역할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게 된 것 같아 참 감사했구요~

네번째 시간은 부부싸움에 대해 역할극을 통해 생각해보고 대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역할극이라는 형식으로 강의가 진행되다보니 지루할 틈이 없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실제 겪게될 수도 있는 상황들을 미리 맞닥뜨려봄으로써 어떻게 대처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구요~

마지막 시간은, 이 날 프로그램 중에서 제일 많이 웃었던 시간인데...바로 임신체험 시간이었습니다.

아내가 임신하면 어떤 신체적 변화를 겪게되는지, 그 변화가 아내에게 있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잠깐이나마 예비남편들이 체험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7kg무게의 임신체험용 의상을 입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누워서 배의 압박도 느껴보고 앉았다 일어났다도 반복하면서 짧게나마 체험을 했는데(여자들은 한 게 없어요 사진찍은거 말고는 ㅋㅋ) 그 시간을 통해 그래도 깨달은 게 많은가보더라구요~ 마지막에 예비아내들에게 메세지 남기는 시간은 찡한 감동도 있었어요^^

 

이 모습이 바로 임신체험하는 예비신랑들의 모습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얼굴 나오신 분들의 초상권을 위해 자체편집했구요 ㅋ나머지분들은 얼굴은 안나왔으니 사진 올려도 되겠죠? ^^;;

 

강의가 다 끝나서 이제 후기 올릴 일은 없겠다 생각했는데, 마지막 후기 남기는 것도 결혼예비교육을 전도하는 일이라 말씀하신 간사님의 말씀이 기억이 나서 마지막 후기 남겼습니다. 앞으로 개설될 강의에도 많은 예비부부들이 참석하셔서 좋은 강의 들으시고 말씀안에서 귀한 가정을 이루는 복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