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렁 뜨렁 논뚜렁~ ! ' 하는 캄보디아 말이 자매 선교사님께 들린 것은 그 땅을 사랑 하기에 알아 듣게 하신거라 격려 해주신 목사님 말씀에 깊이 공감 하면서 17년 전 예수 믿던 첫 해의 은혜를 나눕니다.
그 해는 딸 아이 백일 때 부터 친정살이 8년 차 이기도 했던 해이었지요. 사촌 동생 - 선천성 뇌성마비로 그 때 서른이 다 되어 가는 나이로, 말도 못 하는 -어른 아이를 데리고 오산리 금식 기도원엘 갔었죠.
코도 찔 찔 흘리지, 키는 멀대 처럼 크던 그 동생이 갓난아기 때 보고 처음인데도, 어쩌면, 낯설지도 싫지도 않던지 한 20여일 만에 내려 오는데, 그저 의사 표현 이라곤 '어 어버 ~ㅇ!' 하는 소리를 알아 듣겓더라구요.
어젯밤 늦도록 눈물의 은혜로 제 청취 하고 잔 덕분인가 "나 가나안 귀한 성에~ 길이 살겠네 길이 살겠네~!! " 이 찬송과 함께 눈이 떠져 찬송가 234장~249장 까지 천국 주제가를 연속으로 부르며 천국 아침의 감격에 흥분 했네요.
235장 후렴구 거기서~ 에서는 여기서, 저기서, 아무데서~ 로 바꿔가며 불렀구요.
이 기쁨 같이 누리자고, 야근 교대 시간이라 바쁜 딸에게 전화를 걸고, 대금으로도 불러 보며 외워지도록 연습하자는 생각을 일으켜 보기도 했네요.
온 체력을 소진하시는 목사님께, 넘 넘 고마운 마음, 앉아서만 받아 먹는 민구한 마음도 함께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