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기도회 시간에 대해 부탁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by 최여진 posted Dec 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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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청진에 리더로 섬기고 있는 한 자매입니다.

삼일교회 목사님들과 당회의 장로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곧 예배시간이 조정이 이뤄진다고 들었는데, 금요기도회 시간도 혹시..조정이 되지 않을까.. 혹시 가능할까요?

저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서울에 올라와서 혼자 자취한지 좀 되었구요.

보통 금요일 저녁에는 일을 마무리 하고 가면 8-9시쯤에 교회에 도착합니다.

10시까지는 시간이 조금 애매해서 시간을 함께 보낼사람이 없으면, 기도회까지 시간 지키기가 좀..힘듭니다

(이해 못하실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차가 아직 없는 관계로 11시 30분쯤이 되면, 기도에 집중하기 보다는 차 시간 맞추기에 급급합니다.

몇주전에 목사님 말씀이 아주 조금 늦어져서 12시 5분에 마쳤을때는 버스도 끊겨서 3번 갈아타고 겨우겨우 집에 왔습니다.

집 방향까지 동행 할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늦은 버스를 타는 게 일반적인데,

이 시간에는 취객들과 거의 한 몸이 되어서 버스에 몸을 맡겨야 합니다. 굉장히 불쾌하고, 힘이 듭니다.

신체적인 접촉이 불가피 합니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뒤 따라오는 취객들이 있어서 경찰을 불러야 하나 싶은 적도 있습니다.

장로님들, 목사님들..혹시 따님 있으십니까? 따님께서 밤 1-2시 사이에 철야를 드리고 가는 길이 이렇다고 한다면..

걱정되시지 않으실까요? 저희 부모님은 믿지 않은 분들이라서 절대 모르십니다.

당연히 걱정되고, 당장 그만두라고 하실겁니다.

하지만, 그만 두고 싶지 않아요. 특히, 집에 오는 길이 힘들지만, 더더욱 힘든건..

기도를 깊이 오래, 더 많이 하고 싶은데...못하는 것이 가장 맘이 안좋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함께 예배에 대해서 나눌때도 이런 부분 아쉬워하는 분들 많습니다.

기도하고 싶습니다. 충분히, 넘칠만큼요.

부디...1시간만 앞으로 당겨주세요. 정말 정말 힘들다면...30분이라도 당겨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진심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