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보고

[37차 대만] 신망애성교회 선교 후기 보고 - 현지 사정 관련

by 김기부 posted Aug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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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후기


#1. 교육 격차와 방학


어느지역에 가든지 교육적 격차가 나는 것 같습니다. 타이페이 베이토지역이 그런 면이 강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갔던 까오슝 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교육열이 뜨거운 지역입니다. 이 곳에 사립중고등학교 하나 있습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이 학교를 일종에 '귀족학교'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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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台北市私立薇閣高級中學>


교회에서 5분 거리에 푸싱공원(復興公園) 정면에 위치한 이 학교는 台北市私立薇閣高級中學입니다. 이 학교에 고등학생 들 중에 일부가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지에 대학교를 갑니다. 그래서 인지 방학은 새로운 학기의 시작입니다.

아이들은 매일 바쁘게 등,하교시에 이동해서 접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도 중요하지만 이들에게 '시간'이 많이 없다는 점이 제한 사항이었습니다. 현지교인들에 말로는 너무 학업이 바뻐서 초대해도 못 온다고 합니다.

비단 이 부분은 이쪽 사립학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 곳에서 1km정도 산쪽으로 올라가면 이팡소학교(우리의 초등학교) 등 이 지역 관계된 학교들에 학부모 모임의 부대표 분이 교회 성도 분이라 이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 명확해졌습니다.

바쁘다 못해 치열해서 방학에 오후 일부분의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교회의 위치와 공간 상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간을 확보하거나(지금 어느정도 새로운 위치는 확보하고 결정 단계에 돌입..) 사람들이 잘 아는 공간을 일정시간 대여하는 방법(한국어 반이나 다양한 방법의 프로그램을 통한 공간 확보)이 필요하다는 부분에는 서로 공감을 가졌습니다.


타이페이 베이토 지역 학교의 문은 여전히 닫혀 있는 공간이라는 점.. 
은혜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2. 국방대와 주말


이번에 새로운 사역지역을 물색하던 중, 구글로 검색 되었던 국방대학교 관리학원(북투분교)은 첫 노방 지역 중에 한 곳이 었습니다. 방학이라 지역은 조용했었고, 주말 외에는 내부개방이 되지 않아서 우리가 오는 선교기간에는 이 곳을 공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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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대 앞에서 기도를 심었습니다. 언젠가는 이 곳도 열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관계자를 알게 되면 충분히 주중에도 가능성 있는 사역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꾸준히 기도가 필요합니다.


#3. 맞벌이 가정과 아이


교회 구성원들의 대다수가 맞벌이 가정에 유아를 둔 가정이 많았습니다. 그런 탓인지 주중 사역에 함께 나갈 수 있는 성도들의 수가 제한 되었습니다. 고등학생도 전도사님 딸 1명, 대학생은 거의 없었습니다.(전도사님 아들 군인 휴가로 나옴 / 대학생은 실제 1-2명 정도)

그래서 이들 성도들과 마주칠 수 있는 시간은 보통 퇴근 시간 이후인 6시 30분 이후에 시간아니면 출근 전인 새벽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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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서로 교제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저녁식사 전, 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이때 성도분들이 많이 찾아오십니다.>


선교사로, 교회 섬김으로 헌신하는 자매 2명과 다음학기 신학교에 입학하려고 준비하고 이 교회에서 인턴 과정을 보낼려는 남자 성도 분(레이) 외에는 함께 사역을 동참 할 수 있는 헌신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주변 상황상 관광지이고, 이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 비용이 그나마 적게 들어가는 지역이라 사회생활 초년생 또는 새로 가정을 꾸리는 분들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4. 온천과 산쪽 지역


교회에서 길을 따라 언덕 쪽으로 가면 도서관과 온천박물관을 지나 수 많은 온천호텔들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산쪽에는 천주교 교회도 있었고, 생각보다 많은 상주주민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차수까지 연계된지 4회가 되는 시점에서 처음으로 그 쪽지역에 전단지 사역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 지역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는 대목...

생각보다 많은 가구들이 살고 있었고, 이쪽지역은 교회와 가까운 반면 놓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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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교회 위치, 온천 지구에 수많은 가구가 있었습니다.>



#5. 주요 노방전도 지역은 '베이토 시장'


오전과 저녁, 이 곳은 언제나 사람이 붐비는 지역입니다. 오전에는 그날 먹을 음식 재료를 구입하려는 지역 주민들로 붐비고, 저녁에는 야시장과 지역 주민들에 운동 및 사교활동(야외 댄스 교실)으로 색다른 느낌에 공간이 됩니다.

이번에는 더위로 인해 국민당 색상에 문양(이 지역은 민진당을 지지하는 지역이라 이 색상을 무척 싫어한다.)을 싫어했지만, 무더운 날씨 탓인지 4영리가 적혀 있는 부채가 거의 500장 이상을 하루만에 소진했을 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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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토 시장은 사람이 항상 이정도로 붐빕니다. 저녁에는 또다른 공간으로 탈바꿈 합니다.>


이와 유사한 준비가 다음 차수(특히, 여름시간)에 더 수량을 보강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 시장에 주로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전단지 글짜의 크기를 좀 더 키울 필요가 있고, 중국어로 한국의 밤 내용을 정확하게 표기하는 게 필요합니다.


#6. 가장 시급한 것은 결국 '헌신자'와 신망애성교회 팀원..


2주만에 결성된 팀.. 기존에 가시던 분들이 사정상 못가게 되어 등록인원이 1-2명 밖에 없어 연계가 끊길뻔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팀을 맡으면서 문제는 사역 일정이 출발 3일 전에 정해 졌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의 현실을 보면 신망애성교회 현지에서도 몇명이 올지 모르니 막상 사역을 고정시키기가 어렵다는 점도 있고, 이 분들 역시 많은 고민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현지 선교사님에게, 그리고 준비팀에게 미리 사역관련 일정이나 요구들을 1달 전에 전달해주시면 거기에 맞춰서 어떤 팀을 원하는지 어느정도 구체적인 가닥을 잡을 수 있다고 가오슝에 교회 예를 들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필요한 것은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 선교를 갔던 멤버 뿐만 아니라 이전 멤버들이 함께 모여서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고민과 연합, 기도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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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성도분들이 살아야 합니다. 이번 복음집회에서도 성도들을 통한 지인 전도가 열매가 많았습니다.>


하나의 교회, 지역을 세우기 위해서는 한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것은 당장에는 희생인 것 같으나 이 희생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희생의 시작은 결국 부어주시는 '사랑'으로 시작됩니다.


신망애성 교회는 개척한지 얼마 안되는 교회치고는 '사역'에만 신경 쓰면 되는 곳입니다. 잠자는 곳, 먹고 쉬는 곳, 사역에 필요한 것들은 이미 교회에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향하신 주님에 계획과 소망을 함께 품고 나아갈 수 있는 멤버가 속히 세워져서, 더 많은 풍성함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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