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보고

[33차 일본선교] 홋카이도 "세이쥬지" 선교 보고 _ 1일차: 시크릿 에이젼시

by 양승룡 posted Feb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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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 일정 상 참여하지 못한 OB 멤버들의 보이지는 않지만 적극적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 지난 차수와 마찬가지로 팀장 시점에서 서술 합니다! 고로 주관적인 선교보고서임돠!

# 레알, 팩트, 트루~ 세이쥬지 스타일을 진솔하게! 솔직하게! 보여드립니닼ㅋㅋ


@ 세이쥬지 팀, 타임 테이블

 am. 04:45 _ 교회 집합

      08:35 _ Go! Go! MoveMove! 치토세(홋카이도)

 pm. 11:30 _ 치토세 도착, 버스로 이동 (올리브채플 경유 후 교회 이동)

      03:00 _ 교회 도착, 선교 짐 정리 및 모임

      06:30 _ 성도들과의 식사교제

      10:00 _ 취침 (야근자들은 보고 후 늦은 취침)




"홋카이도로 가는 선교팀은 4시 45분 까지 모이겠습니다! 각팀별 짐차에 짐을 싣어 주실 분은
30분 일찍 1층 소예배실 앞에서 모이겠습니다."라는 팀장방의 공지.

......ㄴ ㅏ ㄴ ㅣ ?? 잘 못들었습니다!? 
그럼 4시에는 와야하는 건가!? 왓......더.... H...appy..^0^)b

라는 생각과 함께 시작된 선교의 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교 가는 당일 아로무 요원의 호출이다. "코리안 나이트 소스를 가져가라"라는 지령과 함께 새벽 그녀의 쌩얼과 

산듯하게 대면한 후 특제소스를 득템. 

비밀스럽고 은밀하게 냅다 교회까지 자동차로 갔다. 훗.. 시간은 나름 ㅅ ㅔ 잎! 

1층에 도착하니 아로무 요원과 미야 요원에게 강제 파송 당하는 요원 한명이 아무도 모르게 버스에 능글 맞게 앉아있다. 

전설의 여권 마스터.. 듕근듕근. 일본에서 여권을 공항에 맡기고 다니고, 일본에 갈 때 버스 환승하듯

하루만에 없는 표도 만들어서 간다는 듕근듕근.

그는 코리안 로얄 패밀리설 부터 여러가지 카더라 통신을 생성해 내는 의문에 쌓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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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쥬지 시크릿 에이젼시 "듕근듕근", 암호명 "패스포트 마스터" >



그간 같이 준비해 온 우리 팀원들도 모르는 진정한 시크릿 요원이었다. 물론 세이쥬지 교회분들은 더더욱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버스에서 우리 팀원들은 그저 공항까지 마중 나가는 착한 OB 멤버 중 한명으로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ㄷㄷ

어쨌든! 공항 도착 후 단체 수속하러 고고!!! 하지만 여기서의 문제... 선교팀의 짐이 은근 많았다는 점. 하지만 잘 넘어갔다.

이후 공항 게이트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서로 Free Time!

공항 게이트에 들어가고 나니 팀장방에 출발 사진을 올리는 걸 깜빡했다. 다들 엄청 환하게 웃는 사진을 올리시길래 우리는

싸이 일촌공개 사진 같은.. 역광 사진을 올려드렸다.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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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쥬지 팀방에 올라간 출발 사진! 요시!!! >



출발 전 모임을 하며 이래저래 친해진 덕분에 뻘쭘함이 거의 없었고 게다가 우리 미모의 요원과 전도사님께서 소심한

남자요원들을 잘 이끌어 주시며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출발 할 수 있었다. 캄사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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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로 가기 전 >



비행기 안에서 올리브채플을 윤종원 목사님과 옆자리에 앉게 되어 짧은 대화 후...

눈을 떠보니 치토세다... 나는 분명 대화를 하고 잠시 생각했을 뿐인데.. 치토세다..

치토세에는 우리 미모의 전도사님과 절친(?)인 시오센세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차저차 걸리는 것도 많고 당황스러운 순간들을 넘기며 치토세 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만화 캐릭터 처럼 생긴 한 소녀가 보인다. 시오센세닼ㅋㅋㅋㅋㅋ 

역시 만화 캐릭터 같이 풍부한 표정과 행동! 레알 트루! 시오센세다! 

그렇지만.... 분명 아무 말도 안했는데 그냥 운다 ㄷㄷㄷㄷㄷㄷ 왜 눈물이 나는지는 뭐... 100%는 아니지만 이해는 간다.

마치 군대에서 100일 휴가 나왔을 때 친구들이나 부모님 보는 기분일 것 같다는 짐작과 동시에 미모의 전도사님을 부르려고

했는데 이미 같이 안고 울고 계신다.......... 아놔.... ;;;;;;; ....ㄷㄷㄷㄷ

지혜롭고 센스있는.. 캔디 스타일의 시오센세와 털털하고 친근한.. (EXID)하니 스타일(외모 아님.. 성격)의 혜정 전도사님..

하지만 결국엔 여성여성 열매를 먹은 여자 감성의 두분이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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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명의 울보 Jo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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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홋카이도행의 든든한 사역자분들 >



윤종원 목사님께서 보시고는 토닥이며 위로해 주셨다. (감사합니다 ㅠㅠ 목사님. 흐어엉)

우리는 이제 버스를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작년과는 다르게 눈이 엄청 많지는 않았다. 설국이라는 별명이

무색해 질 만큼 눈의 양이 적었다. 나름 시무룩하게 교회를 향해 고고!!!

올리브채플을 경유한 후에 세이쥬지로 질주! 

도착 후 맞이해 주시는 성도분들과 인사 하고 짐정리 및 간단한 모임을 했다. 그리고 장도 볼 겸! 이 곳 이리도 익힐 겸

이온몰을 항해서 갔다. 가는 길에 '아키라'라는 청년부를 만났다. 만나자 마자 예전에 유행했던 "살아있네~"를 하니 

기억하고 같이 해 주었다. 고마운 녀석 ㅠㅠ

이온몰에서 장을 본 후저녁 6시 30분에 성도분들의 환영회가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교회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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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온몰에서 바라 본 오타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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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팀 멤버들과 그간 선교의 사진들 >



항상 그랬듯 이번 선교 멤버들의 사진과 이름이 화이트보드에 있었다. 오기 전에 한명 한명 이름을 기억하시고 기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실물과 저 사진과는 매우 다름에 놀라시기도 하고 놀리기도 한다. 

이번에도 피해 갈 수는 없다. 저들은 상상 속의 인물들이고 전설 속에서 나오는 인물들이라고 설명해 드렸다. 

교회에 도착하니 몇몇 성도분들께서 환영회 음식을 마련 중이셨고, 몇몇 분들은 우리와 인사를 하며 나눔(?)의 시간을 갖기 시작했다.

낮익은 얼굴들이 점점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번에 원래 위에서 언급한 '듕근듕근'의 깜짝 방문에 다들 엄청 놀라시면서도

방방 뛰시며 기뻐하셨다. 역시... 그의 파급력이란...ㅎ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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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회 음식의 일부 >



환영회는 시작되고 이제부터는 전투다. 

먹는다.. 또 먹는다. 계속 먹는다. 억지로 먹진 않는다. 

그냥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뇌의 통제 영역에서 벗어난 손과 입이 움직이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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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보기 위해 눈길을 헤치고 온 아이들과 세이쥬지 준장님 >



음식을 배부르게 먹으며 안부를 묻고 또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대원들의 안부를 물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점점 숨겨진 능력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능력자1.. 성우. 

일본어를 생활 일본어만 한다고 하더니만 그냥 잘한다. 생활 일본어라고 해서 관광 일본어를 생각한 나의 잘못인가.. ㄷㄷㄷ 

그냥 일본 분들이랑 자유롭게 대화를 하고 수다를 떤다..ㄷㄷㄷㄷ

능력자2.. 재혁.

중3이 되는 이 닝겐은.. 피아노 연주와 캄보디아에서 영어 통역을 할 만큼 영어능력자로 데리고 간건데.. 갑자기 일어를 한다.

뒷통수에서 종이 울렸다ㅋㅋㅋ 뚜쒸! 두명의 능력자 파악을 한 후 한명의 화려한 리액션 능력자를 발견했다. 

미모의 팀원.. 현주.  

하지만 그녀의 리액션이 우리에게 어떠한 결과를 초래 할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땐... 정말 아무도 몰랐다.. 아니.. 내가 인지 못하고 간과했다... 



투 비 컨티뉴..




< 보너스 영상 > 마코토의 기타 연주. 

"마코! 기타" 이러자 마자 "ㅎ ㅏ 잇!" 이러더니 기타를 치며 찬양을 해준 마코짱

원래는 그냥 개그맨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었지만 선교팀을 바라보면서 지금은

기타도 배우고 세이쥬지의 목사님이 되고 싶다고 하는 아이. 이 아이를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기 된 계기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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