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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여름동안 10개의 선교를 달려오면서 받은 숱한 은혜들과 열매들을 나누는 것은 좋습니다. 
당연히 교회적으로 보고하고 나누어야 하겠지요. 
그러나 늦은 저녁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을 조금만 더 배려 해줄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오늘같이 한 시간이 넘는 경우에는 적어도 "오늘 저녁 설교는 선교보고회로 진행됩니다"라고 
미리 주보나 광고로 알려주었어야 하는게 아닌지요..... 
왠지 일부러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선교보고마다 시간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것을 나누고 싶은 목사님들의 마음은 알겠지만 한정적인 시간 안에서 
어떤 보고는 5분, 어떤 보고는 15분, 이상 하는 모습도 마음을 어렵게 했습니다. 
모든 선교마다 다들 더 많은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은 동일하셨을텐데요.

삶으로 나가기 전, 항상 너무나 연약하기에 
간신히! 은혜를 붙들고 싶은 마음으로 드리는 주일저녁예배입니다.
단순히 저녁 선교 보고회 때문에 저랑 조원들이 피곤했다고 징징 거리려고 쓰는 글이 아닙니다.

시간을 지켜서 5개 선교씩 나누어 찬양예배 사이에 진행하는건 절대 안되는 일인가요....
그리고 삼일 뉴스 전후로 조금씩 나누어 짧게 보고해도 되는 건 절대 안되는 일인가요....
미리 간사님들 통해서, 주보를 통해서  알면 안되는 일인가요......

팀원들이, 조원들이 저녁예배에 남기까지 정말 말 못할 다양한 상황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정말 조금만 더 배려해주세요.
(낮에 못 온 팀원이 마음 붙잡고 저녁예배에 나왔다가, 말씀 시간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서 
 도중에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다들 그 마음이 이해가 되어서 차마 도저히 붙잡을수가 없었습니다.....ㅠㅡ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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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희목사 2014.09.01 05:07
    늦은 시간까지 진행된 선교보고에 대해서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교보고에 대하여 나름대로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서 이렇게 답글을 남깁니다.

    1. 매년 선교를 마치면 주보에 광고하지 않고 선교 보고를 저녁예배 시간에 해 왔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도 관성에 이끌려 미리 공지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오전 예배시간에라도 사회자의 멘트로 광고를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뒤늦게 해봅니다. 저희들의 미숙함이었지 일부러 공지를 안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 각 선교마다 5분을 넘기지 말자라는 시간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서 선교를 준비하고 진행하던 사역자들에게는 다른 성도님들이 보지 못하고 체험치 못한 남다른 은혜가 있습니다. 또한 담당자로서 선교에 대한 열정이 있다보니 약속한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3. 10개의 선교를 다 보고하는 것에 대해서 시간적인 부담이 있었기에 몇 주에 걸쳐서 나누어 보고하는 것도 논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주일이 추석연휴가 포함된 주일이어서 되도록 많은 성도님들이 선교의 은혜를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의미로 한꺼번에 보고를 하게 된 것입니다.

    4. 말씀에 대한 사모함을 가지고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킨 성도님들께는, 목사님의 설교시간까지 빼앗아 가면서 이루어진 선교보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성도님들의 상황과 형편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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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령 2014.09.02 19:20
    말씀이 있어야 예배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아쉽습니다. 물론 중요한 하나의 요소임에는 분명합니다.
    미리 공지를 해줬으면 참석을 안했을거란 말로 들려서 더 아쉽고 답답합니다.
    물론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져서 평소보다 늦게 마치긴했지만 2달 동안의 선교를 되짚어보고 함께 나누는 귀한 예배였다고 생각합니다.

    성령안에서 하나의 교회로 함께 세워져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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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헌 2014.09.03 13:33
    원문 어딜 봐도 말씀이 있어야 예배라고 명확히 밝히 부분은 없는데 답글이 조금 이상하네요.

    더군다나 말씀이 있어야 예배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아쉽다니요. 여기서 이기적이라는 말이 왜 나온지는 모르겠고, 오히려 이렇게 해석하는 성도님의 생각이 아쉽습니다. 그저 글쓴이 분은 이렇게 오랜 시간 할애할 정도의 계획이 있었다면 미리 공지해줬으면 좋을 것 같다 정도인 듯 하네요. 그리고 미리 공지를 해줬으면 참석을 안했을 거 같다는..것도 너무 주관적인 해석인 것 같습니다. 아무런 공지 없이 오랜시간동안 선교 보고회를 진행한 것에 대한 아쉬움 정도인 듯 한데 너무 안좋네 보시는 것 같네요.

    성령 안에서 하나의 교회로 세워져가길 저도 기도합니다.